제작사: Piatnik
인원수: 2~4인
소요시간: 40분
일단 부주의로 찍었던 사진을 찍는 걸 깜빡해서 사진 자료가 없음을 양해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보는 회사에 처음 보는 디자이너인데 자료를 찾아보니 이 디자이너의 게임은 이게 처음이더군요. 첫 게임을 추상전략 쪽으로 잡아 나가다니... 다음 작품에는 좀 더 나은 모습이 나오길 기대하며... 리뷰를 시작합니다.
게임은 'San Gimignano'의 부유한 가문들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Tower를 최대한 많이 세우려고 한다는 게 기본 설정입니다.
게임은 헥사 맵 형태의 타일로 구성된 보드에서 게임이 진행됩니다. 보드는 인원 수에 따라 초기 세팅이 정해져 있으며 플레이가 진행되어 가면서 타일을 붙여 가는 방식으로 보드가 확장되어 갑니다. 보드를 구성하는 헥사 타일은 두 변씩 즉, 내각 120도씩 3등분이 되어 각기 다른 색깔이 나타나 있습니다. 감이 있으신 분은 예상하셨을텐데, 이 헥사 타일은 서로 다른 색깔이 이웃하게 붙여져야 합니다. 또 새로운 타일은 기존의 타일들에 2변이 연결되게 붙여져야 하구요. 즉, 이 같은 조건을 만족시키면서 보드는 게임이 진행되며 확장되어 나갑니다. 단, 끝도 없이 확장되는 건 아니고 플레이어에게 주어진 갯수만큼만 확장이 되죠.
그럼, 플레이어가 턴에 하는 일을 살펴 보죠. 일단 자신의 Token을 현재 설정된 보드 상의 한 영역에 배치합니다. 한 영역에는 최대 2개의 Token(색깔 상관없음)이 배치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난 뒤 원한다면 그리고 타일이 남아 있다면 앞서 설명한 방식대로 자신의 타일을 보드에 연결하여 배치합니다. 그러고 난 뒤, 만약 4개의 연결된 각기 다른 색깔의 영역에 Token이 배치되었다면 그 중 한 영역을 선택하여 Tower를 세우고 해당 영역의 모든 Token을 제거합니다. Tower가 설치되면 이제 그 영역은 더 이상 이후 Tower 세우는 데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됩니다.
게임의 승리 조건은 지정된 갯수의 Tower를 먼저 짓거나 그 전에 더 이상 Token을 놓을 수 없게 되면 게임이 종료되고 이 때는 더 많은 Tower를 지은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일단 컴포넌트는 대박입니다. 실제 그 지방에서 건축 때 사용되는 석재에 색깔을 입힌 거라 게임하기가 황송하더군요. 거기다가 헥사 맵이 확장되어 가는 걸 보면 마치 어린 시절 자연-즐거운 생활-시간에 보던 반사경-삼각형 모양의 뭐 그거 말이죠.-이 생각나더군요. 색감도 좋고 컴퍼넌트 재질-이 재질을 별로 맘에 안 들어하시더군요 게임을 소개한 분은-도 좋고.
헥사 멥을 응용한 시스템은 독창적이고 괜찮습니다만 게임 자체는 한 수의 실수가 너무 치명적이라는 게 좀 아쉽습니다. 한 영역에 Token 2개만 들어가는 것도 잘 봐야 하고, 색깔의 연결 상태도 체크하고, 또 Tower로 대체할 때 자신의 연결 상태는 물론 남의 연결 상태를 방해 놓는 것도 꼼꼼히 검토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어려웠던 건 타일 배치였습니다. 자신의 Token을 놓고 난 뒤 타일을 배치하기 때문에 실제로 자신의 타일을 먼저 쓰는 것은 다음 턴의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정작 필요한 색깔을 연결했다간 상대방에게 선점당할 위험도 있고 그렇다고 딴 데다가 딴지를 놓기에는 타일이 좀 아깝고. 초반에는 전략을 세우거나 수를 읽어 나가는 재미가 있습니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초반의 한 수와 현재 상황에 의해 선택 가능한 수가 거의 하나로 줄어들게 되어 재미가 반감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전의 재미가 떨어진다고 해야 되나요. 새로운 추상전략 게임이라 반갑기는 합니다만 좀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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