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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192]King Me!/Viva Il Re(2003)

디자이너: Stefano Luperto
제작사: daVinci Games
인원수: 3~6인
소요시간: 30~45분


국내에선 Bang과 Lupus in Tabula로 유명-인기있는-한 daVinci Games사의 간단하게 즐기는 보드 게임입니다. 게임 제작자를 조사해봤더니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이 게임이 전부이더군요. Mayfair사에서 영문화 되어 King Me!라는 제목으로 출시 되었는데, 글쎄요, 게임 컴퍼넌트를 보면 영문판이 그리 필요 없는 보입니다만...

왕위를 노리는 다양한 직종의 인물들이 있습니다. 거주하는 위치가 높아질수록 신분이 상승하다가 마지막 왕의 위치에 오르게 되면 왕으로써 합당한지 투표를 하게 되죠. 다수결이 아니라 만장일치로 통과하게 되면 해당 인물은 왕으로 선출 되지만, 만약 한 사람에게라도 거부를 당하면 왕궁에서 쫓겨나 아무 것도 아닌 쪽박 차는 신세가 되죠.



게임은 총 3 라운드에 걸쳐 진행됩니다. 매 라운드 플레이어는 각자 지원해야 될 인물들이 적힌 카드 1장과 투표 카드 3장-찬성 1장, 반대 2장, 6인용 기준-을 받습니다. 선인 플레이어부터 한 사람씩 왕궁에 배치합니다. 1~3층까지 위치에 돌아가면서 1명씩 배치하면서 정해진 수의 턴씩을 진행하고 나면 남은 인물들은 가장 아래층에 배치되고 이때부터 라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한 인물을 한 층을 위 또는 아래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한 층에는 인원 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를 잘 고려해야 합니다. 이렇게 이동시키다가 어느 한 인물이 최상층, 왕의 방에 들어가게 되면 투표가 진행됩니다. 모든 플레이어는 투표 카드 1장을 비공개로 낸 뒤 동시에 개봉합니다.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그 인물은 왕궁에서 쫓겨나고 사용된 반대 카드는 해당 라운드 동안에는 제거가 됩니다. 만약 전부 찬성하게 되면 그 즉시 라운드가 종료 되고, 각 플레이어는 라운드 시작 때 받았던 카드에 적힌 지원하는 인물들이 위치한 층수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게 됩니다. 쫓겨 난 인물들은 점수가 전혀 없죠. 마지막 라운드의 경우에 자신의 인물이 다 쫓겨 나면 한 라운드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 점수인 33점을 획득할 수도 있습니다.

점수 계산이 끝나면 새 라운드가 시작되어 지원해야 될 인물 카드를 새로이 1장을 받고 투표 카드는 초기 세팅대로 다시 돌려 받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3라운드를 진행하여 점수가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자가 됩니다.


게임의 핵심 부분은 어떻게 자신이 지원하는 인물들을 최대한 많이 왕궁에 남기고 또, 높은 위치를 차지하여 점수를 얻느냐 하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지원하는 인물이 최대한 왕의 방에서 멀리 하여 제거되는 것을 막느냐 하는 게 한 가지 포인트입니다. 자신이 지원하는 인물이 초반에 신분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층을 내린다면 자신의 턴이 돌아오는 동안에 수직 상승해서 제거 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초반에 버려지는 걸 원치 않는다면 아래쪽에다 배치하는 게 좋죠. 하지만 층마다 제한 인원이 있고 또 노골적으로 아래쪽에 배치하면 또 눈치가 보이니... 또한, 라운드별로 사용 횟수가 제한된 반대 투표 카드의 사용도 게임에서 강조되는 부분이죠. 누군가 내겠지 하고 자신이 지원하는 인물이 아닌데 반대 투표 안 냈다가 그냥 허무하게 라운드가 끝날 수도 있고, 한꺼번에 많은 양의 반대 카드가 처리되어 없어질 수도 있고...

_ 뭐, 심오하고 심각하게 분석을 했습니다만 그 정도의 깊이는 없습니다. 굳이 심각하게 분석해보면 저렇다는 얘기입니다. 보통 지원하는 인물이 여럿이다 보니 제거가 많이 되지만 않았다면 어떻게 되든 비슷한 점수를 받게 되니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게 되는 게임이라 그냥 투표할 때의 눈치 보기 정도가 재미일 뿐, 초반 배치나 말의 이동에는 그렇게 매력적인 부분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알파벳에 맞추어 만들어 놓은 캐릭터와 보드가 더 눈길을 사로잡는다고 할까요.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가벼운 블러핑 게임으로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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