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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034]Ra(1999)

디자이너: Reiner Knizia
제작사: Alea/Rio Grande
인원수: 3~5인
소요시간: 45~60분


Knizia의 경매를 주제로 한 게임입니다. 일전에 Modern Art를 리뷰한 적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상대방 플레이어에 대한 시합 중 정보 부재로 인해 게임에 집중하기가 힘들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Ra에서는 모든 것이 공개된 상태에서 게임을 접하기 때문에 상대방 플레이어의 점수를 계산해 가면서 견제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더 난이도가 높아지고 게임의 흥미 또한 배가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 게임은 일반적인 Knizia의 테마의 가벼운 적용이 특징입니다. '이집트'라는 테마를 통해 경매 물품과 용어들만 차용해 왔을 뿐입니다. 그냥 경매를 즐기시면(?) 된다는 얘기죠.

게임 내용물은 게임 보드, 라 모형, 태양 칩, 각종 아이템 타일, 점수 타일로 구성되어 있으며 깔끔한 일러스트와 만족스러운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은 가장 점수를 많이 획득한 플레이어가 승자가 되며, 점수 계산은 한 시대가 끝날 때마다 계산되며 세번째 시대가 끝나면 게임은 끝납니다. 시합이 시작되면 플레이어는 먼저 정해진 set으로 태양말을 자신의 앞에 가져옵니다. 각종 아이템 타일은 모두 뒤집은 채로 잘 섞어서 한편에 모아두고, 태양말 중에서 '1' 만 가운데에 배치하고 나머지는 게임에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이 되면 3가지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뒤집어져 있는 아이템 타일 중 하나를 뒤집어서 경매 트랙에 놓습니다. 단, '라' 타일이 나오는 경우에는 '라' 타일을 라 트랙에 놓고 경매를 자동적으로 시작합니다.


두번째로는 경매를 선언합니다. 경매가 시작되면 경매를 부른 플레이어 왼쪽부터 차례대로 시작해서 경매를 부른 플레이어까지 한 바퀴만 돌며 경매를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앞 사람보다 높은 태양말을 제시하거나 패스를 합니다. 경매에서 이긴 사람은 경매 트랙의 모든 타일을 다 가져가서 자신의 앞에 놔두고 제시했던 태양말은 게임 보드 중앙의 태양말 놓는 곳에 놔두고 기존의 태양말 중 하나를 가져갑니다. 가져온 태양말은 비공개로 자신의 앞에 둡니다. 경매를 선언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앞서 말한 '라' 타일이 나온 경우, 또는 자신의 턴에 직접 '라' 모형을 가져와 경매를 선언한 경우, 이렇게 2가지입니다.

세번째로는 이전에 획득한 '신' 타일로 경매 트랙 내의 원하는 아이템 타일을 가져옵니다.

한 시대는 다음 두 가지 경우가 발생하면 끝납니다. 모든 플레이어의 태양말이 비공개가 되는 경우입니다. 자신의 태양말이 모두 비공개가 되면 그 시대에서 더 이상의 Action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모든 플레이어들의 태양말이 비공개가 되면 Action을 할 사람이 없어지는거죠.(^^) 나머지 경우는 '라' 트랙이 모두 차게 되면 끝나게 됩니다. 마지막 '라' 타일이 나온 경우, 경매는 진행되지 않고 경매 트랙의 모든 아이템 타일은 버려지게 됩니다.



한 시대가 종료되면 각 플레이어는 가지고 있는 아이템 타일에 따라서 점수를 계산합니다. 각 타일마다 점수 계산하는 방식이 다르죠. (이건 직접 해보시면서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룰은 복잡해 보이시지만 해보시면 매우 간단합니다. 타일 뒤집고 필요한 것 경매로 따오고.....^^: 하지만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남은 태양말을 잘 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타일들을 획득해 와야 합니다. 모든 것이 공개이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의 상황을 잘 살펴서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을 빨리 내려야 하죠. '라'를 불러서 자신보다 높은 태양말을 없애 버린다던가 아니면 작은 숫자로 유효적절하게 타일을 얻어온다던가 등등등....

타일 뒤집는 운보다는 전체적인 경매 전략이 중요한 게임으로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게임 디자이너 Knizia의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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