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 3M/Avalon Hill/Hasboro
인원수 : 2~6인
소요시간: 60분
모든 이들이 인정하는 보드 게임 최고의 명작 중 하나라고 불리는 게임, Acquire입니다. 1962년에 3M에서 발매되어 현재 3번째 Version이 나왔으며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Avalon Hill/Hasboro에서 나온 이 3번째 Version입니다.
기본적으로 Acquire는 주식을 이용한 기업 투자 게임입니다. 게임이 끝났을 때 현금을 가장 많이 보유한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게임 내용물은 (12*9) 개의 블럭이 있는 게임 보드와 각 블럭에 해당되는 타일, 지폐, 회사 모형 7개, 각 회사당 25개의 주식, 설명서 6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타일들을 뒤집어서 잘 섞은 후, 각자 6개씩의 타일을 배급 받습니다. 물론, 출자금도 받죠. 설명서는 필요하신 분들만...^^:
각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에 게임 보드 내 한 곳에 해당되는 타일 하나를 보드에 끼워 넣습니다. 안전한 회사(아래서 설명)들간의 합병이나 8번째 회사를 만드는 타일은 쓸수 없습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자신의 턴에 다른 타일로 교환이 가능하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회사의 수가 줄어들기 전까지 계속 보유하고 있다가 다시 사용해야 하죠. 타일을 끼워 넣은 다음에는 현재 설립되어진 회사들의 주식을 최대 3개까지 구입할 수 있습니다. 주식 구입이 끝나면 새로운 타일을 하나 뒤집어진 타일 꾸러미에서 가져오죠.
회사의 설립은 타일 2개가 이어지게 되면 7번째 회사까지는 자동으로 설립되며 창업주는 그 회사의 주식을 1개를 보너스로 받게 됩니다.
플레이어가 배치한 타일이 안전하지 않은 두 개 이상의 회사를 이어주면 회사는 큰 쪽으로 합병됩니다. 같은 타일 수이면 타일을 내놓은 사람 맘대로입니다. 이 때, 작은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공개하여 1,2 위 소유주에게 보너스 금액이 주어집니다. 또한, 합병되어진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은 그 회사의 주식을 팔거나 합병된 회사 주식으로 교환하거나 혹은 그대로 보유할 수 있습니다.
타일이 11개 이상의 회사는 '안전한 회사'로써 다른 회사에게 합병되지 않습니다. 앞서 설명한 대로 안전한 회사들간의 합병을 이루는 타일은 자신의 턴이 끝나기 전 타일을 지급받을 때 교환이 가능합니다.
게임은 한 회사가 41개 이상이 되면 플레이어가 해당 턴에 턴을 끝내겠다고 선언할 때만 끝이 납니다. 뒤집어진 타일이 떨어져도 가지고 있는 타일들을 가지고 계속 턴을 진행하며 타일이 떨어지면 게임이 끝납니다.
일단 게임은 타일 뽑는 운이 중요하게 작용하죠.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닙니다. 안정화될 거 같은, 크게 발전할 것 같은 회사의 주식을 잘 골라서 구입해서 게임 끝날 때 회사 크기만큼 가치 평가를 받아 돈을 획득하거나 또는 합병되어지는 작은 회사를 만들어서 최대 또는 그 다음 주주에게 주어지는 합병 위로금을 잘 챙겨서 돈을 늘리는 방법이 있죠.
가지고 있는 타일들을 유효적절하게 배치하고 회사들의 발전 가능성을 챙기면서 이익을 챙기는... 하지만 이 게임의 가장 큰 재미는 이기는 데 왕도가 없다는 점이죠. 할 때마다 변하는 상황에 잘 적응하는 새로운 전략을 만들어야 내야 하죠. 한 가지 단점이라면 많은 사람이 모일수록 재밌는데 그렇게 모으기가 힘들다는 점이죠. ^^:
'Oldies but Goodies.' 오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꾸준하게 플레이되는 게임들은 그만큼 훌륭하고 재밌다는 얘기겠지요. Acquire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장가치가 높은 보드 게임의 명작입니다. 꼭 한 번 해보셔서 보드 게임의 진수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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