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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169]Geruechte Kueche(2000)

디자이너: Hartmut Witt
제작사: Adlung Spiele
인원수: 3~7인
소요시간: 20~30분

게임 제목을 Babel 번역기로 돌리니까 Rumors Kitchen이라고 나오는군요. 뭐 의역하면 '소문 공장'이나 '소문의 진원지' 쯤 되겠군요.

원래 사람들이 모이면 별의별 시덥잖은(?) 소문이 생기게 마련이죠. 이 게임은 그런 소문들 중에 진짜 진실을 찾는 것을 게임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총 10가지 소문에 해당되는 카드들이 각각 6장씩 있습니다. 소문 내용을 함축시킨 그림-위 그림-들이 꽤나 재미있습니다. 총 60장 중 한 장의 카드를 비공개로 빼내어서 숨깁니다. 위 그림 가운데에 가로로 놓인 카드 아래에 놔 두죠. 그리고 나선 나머지 59장의 카드를 플레이어들에게 골고루 나눠 줍니다. 사람마다 1장 정도의 차이가 있겠죠. 게임이 시작되면 플레이어들은 이 숨겨진 카드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죠.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이 되면 상대방 중 한 명을 지정해서 질문을 합니다. 질문의 형식은 '어느 모양-카드 귀퉁이에 그려진 그림-의 카드 X장 있니?'라고 묻습니다. 그럼 질문을 받은 사람은 맞으면 맞다고 얘기하고 해당되는 카드를 모두 주고 나면 다음 플레이는 카드를 넘긴 플레이어부터 합니다. 만약 다르다면 X보다 '많다' 또는 '적다'라고 얘기하면 됩니다. 이 때는 턴은 질문한 사람의 왼쪽으로 넘어 가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게임이 진행되다 같은 종류의 카드를 6장을 모으게 되는 사람은 그것을 공개하고 3점을 획득합니다. 또한, 게임 중간에 어느 때건 한 장의 카드를 알 것 같은 사람은 '스톱'을 외치고 카드 종류를 외칩니다. 이 때, 해당되는 종류의 카드를 가진 사람은 해당 카드를 모두 공개합니다. 6장이 나온다면 틀린 거고 5장이 나오면 맞춘 거겠죠. 맞췄다면 해당 플레이어에게 10점이 주어지고 게임은 종료합니다. 만약 6장이 나왔다면 틀렸기 때문에 감점 5점을 받게 됩니다.

이 때, 해당 카드를 '스톱'을 외친 사람이 가지고 있지 않다면 감점은 없습니다. 그리고 해당 카드를 낸 사람에게는 카드 1장당 1점씩 점수가 주어집니다. 게임의 승자는 게임 종료 시에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사람입니다. 어찌 보면 참 간단한 형태의 게임입니다. 그냥 단순하게 사람을 찍어서 카드 개수 질문하고 맞추고... 하지만 상대방의 질문과 대답을 잘 듣고 그 사람이 소유한 카드를 잘 유추해서 6장 Set을 만들어서 점수를 획득하던지 아니면 숨겨진 카드를 찾는 일종의 간단한 추리 게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제게는 아픈 기억이었던 Mystery of the Abbey의 질문 간단화 버전 또는 단순 카드 게임 버전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뭐 제게는 이 게임이 더 짧고 굵게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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