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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338]Ostrakon(2004)

디자이너: Silvano Sorrentinor
제작사: daVinci Games
인원수: 5~12인
소요시간: 30~45분


전 산은 질색인지라 MT는 1번인가 빼고 가질 않았었습니다. 학교가 산 근처에 있다 보니 그 산-계룡산-으로 MT 장소가 정해지는데, 그게 MT를 안 가게 만드는 이유가 되었죠. 그럼, '저 단 한 번의 MT는 왜 갔느냐?'라고 물으신다면, 과에 들어가고 나서-울 학교는 2학년에 과를 정합니다.- 과대로써 MT를 추진했어야 했기에 Joint MT란 걸 하느라 그랬답니다. --; 뭐 가도 재밌는 건 없더군요. 그냥 근처 술집에서 술 먹음 될 것을.... 아무튼 그 때 MT를 가니 MT 가면 꼭 해야 되는 거라면서 하는 게 진실 게임이더군요. 뭐, 술자리에서도 가끔 하는 거지만... 근데 전 이게 싫단 말이죠.... 



Ostrakon은 술 안먹고도 진실 게임 하게 만드는 보드 게임입니다. 물론, 각 사람들의 양심을 믿는 거지만요. 게임인데 뭘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플레이어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이 되어 서로 난상토론을 벌이게 됩니다. 그리스 아니 아테네 하면 우리가 떠올리는 게 또 민주정치이죠. 우리나라에서는 한 번도 못 해본 거 말이죠(경제 발전 이루느라 독재가 필요했다, 우리나라 사람은 왕정이나 해야 된다는 뜬금 없는 소리는 사절입니다). 주제 카드에 의해 결정된 주제에 대한 질문을 해당 턴이 되는 플레이어가 제시하고 질문 제출자를 포함한 모든 플레이어의 생각을 Yes/No로 결정하게 됩니다. 만약, '애인'이라고 나온다면, 애인이 '돈이 많은 게 좋다'면 Yes, '아니다, 마음이 착한 게 좋다'면 No를 선택하라고 하는 거죠. ^^: 이렇게 질문이 나오면 다들 Yes/No를 비공개로 선택하고 동시에 공개합니다. 그러고 나서 일단 질문 제출자가 한 답이 과반수를 넘었는지 확인합니다. 만약 과반수가 넘었다면 질문 제출자와 반대 대답을 한 플레이어 수만큼 플레이어가 득점을 하게 되는 거죠. 과반수를 못 넘었다면? 0점이죠 뭐. 



이런 식으로 돌아가면서 플레이어들이 질문을 주고 받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나누다가 정해진 라운드가 마쳐지게 되면 그 때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플레이어가 승자가 됩니다. 


간단하죠. 즉, 주제에 대해 어떤 재밌는 질문, 찬반이 치열하게 겨루어지는 질문들이 나와야 플레이어들이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죠. 즉, 플레이어의 성향을 무지 타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티 게임이니 뭐... 한 두번 처음 보는 사람들과 얼굴 트기 용으로는 적당하지 않을까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