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337]David & Goliath(2004)

디자이너: Reinhard Staupe
제작사: Berliner Spielkarten
인원수: 3~6인
소요시간: 30분


특정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돌팔매로 거인 골리앗을 잡아 낸 다윗 얘기는 익히 들어보셨을 겁니다. (여기서 캐리어 잡는 골리앗 나오면 가슴 아픕니다. --; ) 아무튼 간단한(너무 간단해 간혹은 사람을 당황시키는) 카드 게임을 주로 만들던 Staupe가 독특한 Trick-Taking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뭐랄까요, 음, 'Nicht Die Bohne'에 다윗과 골리앗 개념이 들어갔다고나 할까요, 암튼 그런 카드 게임입니다. 카드는 5가지 색깔에 숫자들이 1부터 XX(플레이어 수마다 달라짐)까지 있는데, 이걸 잘 섞어서 플레이어들에게 나눠 주죠. 그러고는 선부터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이 게임의 특징은 보통 Trick-taking에 존재하는 Lead suit의 개념이 없다는 겁니다. 플레이어가 낸 색깔로 카드를 내야 하지만, 실제 서열을 정하는 건 색깔(suit)을 따진 후 그 안에서 숫자를 따지는 게 아니라, 그냥 색깔(suit)에는 상관 없이 숫자 서열만 중요해진다는 거죠. 그럼, 숫자가 겹치면 어떡하느냐? 그 중에서 무조건 늦게 낸 사람이 이기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다들 카드를 1장씩 냈다면, 가장 낮은 숫자를 낸 사람은 가장 큰 숫자를(다윗이 골리앗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숫자를 낸 사람은 나머지 모든 카드를 가져가 자신 앞에 내려 놓게 됩니다. 


각 색깔 별로 3장까지는 카드에 적힌 숫자의 합이 해당 색깔에서 취득한 점수가 되지만, 4장부터는 단지 카드 장수가 해당 색깔의 점수가 됩니다. 그니까, 될 수 있는 한, 색깔을 골고루 획득해야 겠죠. Lead Suit가 없다는 게 상당히 헷갈리게 하지만, 나름대로 독특한 매력은 있습니다. 하지만, 많디 많은 Trick-Taking 게임의 숲에서 눈에 띄게 재밌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평범한 게임으로 보시면 될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