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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228]Liar's Dice(1974)/Call My Bluff (1987)/Bluff(1993)/Perudo(1994)

디자이너: Richard Borg(1993)
제작사: Ravensburger(1993)
인원수: 2~6인
소요시간: 20분


요즘 들어 새로운 게임 해본 건 없는데 정작 하나 하면 리메이크 작들이다 보니 리뷰 갯수 늘리는데는 무지하게 공헌해주는 게임들만 골라 하는 듯한 인상을 주네요.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이 글에서 설명할 게임 역시 여러 번 리메이크 되어서 나온 게임이고 실제로는 Perudo라는 남미 게임을 변형시키고 리메이크한 게임입니다. Liar's Dice라는 이름으로 1974년에 출시되어 Call My Bluff, Bluff, Perudo 등으로 재출시되었고 Luckycup이란 주사위 게임 종합세트에 포함되기도 했죠.



게임은 말 그래도 '뻥까기'입니다. 각자 1~5까지의 숫자와 별-조커-이 그려진 6면체 주사위를 정해진 갯수만큼 받고 이를 컵 안에 넣어 두죠. 모두 동시에 컵을 흔들어 주사위를 굴린 다음, 각자 자신의 컵 안에 든 자신의 주사위만 혼자 확인하죠. 이렇게 하고 나면 선인 플레이어부터 '뻥까기'를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는 모든 주사위에 어떤 숫자가 몇 개 이상일꺼라고 예측-뻥-을 합니다. '숫자 4가 나온 주사위가 총 10개다.' 이런 식이죠. 그러면 그 다음 플레이어는 그보다 높게-숫자를 높이거나 주사위 갯수를 높여서- 해서 예측을 하던지 아니면 앞 사람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별-특수 모양-은 조커로 아무 숫자나 될 수 있으며 플레이어의 예측을 표시하는 보드에는 별이 나온 주사위 갯수를 예측하는 칸도 있죠.


아무튼 누군가가 확인을 요구하면 전부 주사위를 공개하여 갯수를 확인합니다. 예측한 갯수를 초과하여 해당 숫자가 나온 주사위가 있으면 그 차이만큼 확인을 요구한 플레이어가 주사위를 잃고, 일치하면 예측을 한 플레이어를 제외한 전원이 주사위를 1개씩, 그리고 예측보다 적은 수의 주사위가 있다면 그 차이만큼 예측을 한 플레이어가 주사위를 잃죠.


이런 식으로 게임을 진행하다가 마지막까지 주사위를 소유한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ciao ciao와 같은 숫자를 직접 bluff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주사위 눈을 근거로 하여 대충 다른 사람이 어느 정도 나왔을 것이라는 기대 하에 갯수를 bluff하는 게임이죠. 주사위 굴러가는 소리만큼 왁자지껄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주사위 게임이지만 주사위 운보다는 얼마나 철면피인가, 아님 포커페이스인가에 따라 게임의 승패는 물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죠. 거짓말 잘 못 하시는 분들은 삼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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