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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020]Game of Life - A Jedi's Path(2002)

디자이너: Rob Daviau
제작사: Milton Bradley/Hasboro
인원수: 2~4인
소요시간: 1~2시간


1977년 George Lucas의 'Star Wars : A New Hope'가 대성공을 거두고 이후 계속해서 Series 영화들이 발표되면서 이제 미국인들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Star Wars'는 단순한 영화가 아닌 하나의 Saga, 전설을 만들었습니다. 수많은 매니아 층이 아니더라도 'Star Wars'라고 하면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니까요. 이런 'Star Wars'의 인기는 보드 & 카드 게임계에도 영향을 미쳐서 'Star Wars'를 소재로 한 여러 가지 게임들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각 Episode가 나올 때마다 새 Episode에 맞춘 게임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 예로 Episode 1편의 아미달라 여왕의 나부 행성에서 행성군과 무역조합군 사이의 전쟁을 테마로 해서 출시되기도 했지요.

여기서 소개하고자 하는 '인생 게임: 제다이의 길(Life: Star Wars: A Jedi's Path) 역시 Milton Bradley/Hasboro 사에서 자사의 Life 게임에 차용하여 Star Wars판으로 다시 제작한 것입니다.

설정은 간단합니다. 각 Jedi 수련생-Padawan(Episode 1의 오비완 커노비, Episode 2의 아나킨 스카이워커)이 되어 보드 판 위에 그려진 얽혀져 있는 트랙을 따라 가면서 Jedi로써의 수련을 하고 Jedi에게 중요한 Force를 습득해서 결국 최강의 Jedi Master가 되는 것이 목적입니다. 트랙 위의 각 칸에는 여러가지 이벤트가 표시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skill을 공짜로 또는 수련, Jedi Master와의 만남, 또는 임무 수행을 통해 제공하기도 하고 실패할 경우에는 잃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영화를 보셨다면...^^:) Jedi의 길에는 언제나 Dark Side로의 유혹이 있듯이 트랙에도 지름길이면서 쉽게 Force skill을 배울 수 있는 Dark side track이 존재합니다. Dark Side 쪽으로 깊숙이 빠지게 되면 Jedi Master로써의 시험 자격이 박탈되고 바로 Jedi의 반대편인 Sith Lord가 됩니다. Jedi 시험에 통과한 이 중 최강의 Jedi와 최강의 Sith Lord가 마지막에 결투를 벌여서 이기는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먼저 track을 다 돈다고 이기는 건 아닙니다.) 만약 모든 플레이어가 전부 Jedi거나 아니면 Sith Lord라면 결투 없이 Force가 가장 강한 사람이 승리자가 됩니다.

게임의 진행은 룰렛을 돌려서 나온 숫자만큼 트랙을 진행하고 전투 또한 능력치와 룰렛 수의 합으로 플레이가 되기 때문에 룰렛의 운이 크게 작용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불만은 룰렛의 품질이 안 좋아서 잘 돌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몇 번 해보다가 그냥 10면체 주사위로 대체해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다른 플레이어가 먼저 들어가더래도 능력치를 비교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플레이어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빨리 가는 것보다는 능력치를 최대한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나 dark side로 갈 경우에는 게임 마지막 Jedi와의 전투 때 전승을 거두어야지만 승리자가 되기 때문에(Jedi는 한 번만 이기면 됨), short pass를 지나더라도 최대한 능력치를 모아야만 합니다. 대기만성이라고 해야되나요. 아니면 '무한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지만 최강의 전사가 된다'라는 교훈을 준다고 해야 하나...
규칙도 간단한 racing 게임이기 때문에 한두 번 정도 즐겁게 하실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Star Wars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Card에 나오는 영화 속 Jedi Master들의 얼굴과 그들의 어록, 그리고 각종 등장인물(이라고 해봤자 장고 더 팻이나 한 솔로, 레아 공주는 없습니다.)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또다른 재미를 가지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Star Wars Mania임에도 불구하고) 약간 부실한 게임 내용물과 평범한 racing 게임이라는 점에서 크게 소장가치는 못 느끼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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