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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018]Africa(2001)

Lost Cities, Lord of the Rings, Tigris & Euphrates, Ra, Taj Mahal, Modern Art, 등 많은 수의 인기 보드 게임을 발표한 게임 제작자 Reiner Knizia의 새로운 보드 게임입니다. Knizia의 게임은 쉽게 배우지만 게임 진행 과정에서 플레이어에게 많은 사고를 요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가 가장 먼저 접한 게임이 Modern Art였습니다만 다들 칭송하는 명작임에도 불구하고 전 커다란 매력을 느끼진 못했습니다.그러던 차에 Knizia의 새 게임 Africa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Knizia의 작품 한 개만 해 보고 그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도전해 봤죠.

뭐 결론은 '아직까지는 Knizia라는 사람 잘 모르겠다'입니다. 감상은 나중에 좀 더 언급하기로 하고 일단 게임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빨간 색 박스 안에 든 게임 내용물은 아프리카 대륙을 101개 구역으로 나누어 놓은 게임 보드와 96개의 발견물품 칩, 5가지 색상의 탐험가 말 10개(색당 2개씩), 20개의 탐험기지, 그리고 설명서와 게임 요약 설명 카드였습니다. 최근 해본 게임들이 다 깔끔하고 보기 좋은 외관을 하는 추세여서 매우 흡족한 편인데, 'Africa' 역시 가격에 합당한 만족스러운 외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럼 본 게임에 들어가 보죠. 플레이어들은 19세기로 돌아가 미지의 대륙 Africa를 조사하러 나선 탐험가가 됩니다. 이 미지의 대륙을 떠돌며 동물 무리, 원주민을 만나거나 또는 광물, 상품, 유적들을 발견하게 되고 이 발견품들은 바로 탐험가의 점수로 환산이 되어 결국 가장 많은 점수를 딴 플레이어가 이기게 되죠.

발견물품 칩을 잘 섞은 후 출발지를 제외한 지역에 모두 뒤집은 상태로 배치합니다. 즉, 매번 랜덤하게 물품들이 배치되죠.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이 되면 말을 이동시켜 가면서 칩을 뒤집어서 탐사를 하거나 또는 이미 발견된 물품들을 이동시키거나 혹은 탐사기지를 설치함으로써 점수를 획득합니다.



발견물품에 따라 플레이어의 턴이 좌우되지만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보드 위의 상황을 보이는 그대로 해석하고 행동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차례에 동물 칩을 뒤집으면 같은 종류의 동물 칩이 많은 곳으로 이동해서 점수를 더 먹으면 됩니다. 물론 이동해서 탐사를 할 것이냐 탐사기지를 설치해서 보석 체취 또는 문명 점수를 먹겠느냐 정도의 선택이 있겠지만 이것 역시 보이는 대로 하면 됩니다.

해 보시면 무슨 말인지 아실 겁니다. 그냥 가족들끼리 즐겁게 '야~! 여기가 점수 더 버는데, 이렇게 해!' 하고 서로 얘기해 가며 화목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보드 게임의 경력(?)에 상관없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쉽고 단조롭다는 점을 간과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강제적 트레이드 이외에는 상대방과의 교류가 적다는 점입니다. 너무 곱게 플레이를 하게 된다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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