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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194]Fluxx(2002)

디자이너: Andrew Looney
제작사: Looney Labs
인원수: 2~6인
소요시간: 2~30분


딴 거 다 필요 없이 카드로 모든 게 해결되는 게임입니다. '카드 게임들이 다 그렇지 뭐가 유별나다고 그러느냐'라고 그러실 수 있습니다만, 정해진 규칙 한도 내에서 카드를 플레이의 도구로 사용하는 반면 이 게임의 경우에는 규칙마저도 카드에 의해 결정됩니다. 오직 '자신의 턴에 카드를 받고 사용한다.' 라는 사실만이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뭐 물론 몇 장 받고 몇 장 쓴다는 것까지 변한다는 걸 치면 '턴이 있다'라는 것 빼고는 다 바뀐다고 하죠.

비슷한 게임으로는 Democrazy가 있었습니다만 규칙이 이 경우에는 카드에 의한 규칙의 변화는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과 적어도 카드 장수-가져오고 사용하고 보유하는-의 변화는 없었죠. 이 게임에선 그런 거 없이 무조건 다 바뀐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작할 때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는 지정된 장수의 카드를 받고 자신의 턴이 오면 카드 덱에서 카드 1장을 가져와서 카드 1장을 사용하게 됩니다. 게임 진행과정에서 이 모든 것이 바뀌죠.

사용되어지는 카드는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New Rule' 카드는 말 그대로 게임 진행 규칙을 바꾸게 됩니다. 카드 가져 오는 장수, 카드 사용하는 장수, 턴 종료시 카드 보유 한도 장수, Keeper 카드의 보유 한도 등으로 크게 4가지 부류로 나누어지며, 같은 종류의 카드가 사용되면 이전 꺼는 버려지게 되죠. 'Goal' 카드는 게임의 종료 조건을 정해줍니다. 대부분 특정 Keeper 카드의 조합을 해내라는 요구죠. Action은 그냥 거기에 적힌대로 한 뒤 버려지는 카드입니다. Keeper는 자신의 앞에 내려 놔서 보유하게 되는 카드로 게임 종료 조건에 직접 연관이 되는 카드죠..3



게임은 한 플레이어가 현재 Goal로 지정된 요구 조건을 해결하는 순간 바로 끝나게 됩니다.

게임은 매우 간단합니다. 제게 가르쳐 준 분은 그냥 하다 보면 안다고 하면서 게임을 시작했는데 한 턴이 끝날 때 쯤에 무슨 형식인지 알겠더군요. --; 기본적인 규칙 '카드 받고 사용하기'는 크게 변하지 않고 장수의 변화만 있기 때문에 게임 진행 과정에서도 규칙에 관하여 곤란한 경우는 없습니다. 단, 너무 자주 변하는 장수에 관련된 규칙이나 Goal의 변화 때문에 정신이 없죠.

어떻게 Keeper 조합을 잘 유지해서 특정 Goal이 달성되도록 하느냐가 중요한데,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게임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무도 장담 못하죠. 잘 하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보이는 대로 그 순간순간 대처하는 게 최선이라고 하고 싶군요.
게임 시간은 정말 대책이 없습니다. 제가 한 경우에는 3분만에 끝이 났고 플레이 시간은 30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만 아마 저건 질려서 그만 둘 때 얘기가 아닐까 싶네요. 아마 계속 한다면 한 1시간도 거뜬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Looney Lab에서는 이와 같은 형식의 게임을 많이 발표했는데 제가 해 본 것은 Chrononauts와 Fluxx뿐인데 개인적으로는 Fluxx쪽이 좀 더 간단하고 그래서인지 더 재밌는 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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