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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381]Age of Steam Expansion #4: France & Italy(2004)

디자이너: John Bohrer
제작사: Warfrog/Winsome Games
인원수: 3~6인
소요시간: 120분


일단 France만 플레이 했으므로 이에 대한 리뷰만 올리고 추후 Italy를 하고 나면 추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심히 살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Warfrog의 공식 확장 맵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이너는 Martin Wallace가 아닙니다. 혹시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 지 모르겠지만, Bohrer라는 친구(?)는 AoS 확장맵 2번을 만들었던 사람입니다. 제가 아직 2번 Map은 해 보지 않아서 비교가 안 됩니다만, AoS 기본판, 그리고 1번과 3번 확장맵, 즉 Wallace가 만든 AoS만 한 저로써는 요즘 AoS 확장맵이 판치는 세상에서 Wallace가 아닌 다른 사람이 만든 맵은 어떤가에 대해 처음 접해 보는 거라 기대반 걱정 반으로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Powergrid 역시 확장맵이 나왔는데 France와 Italy였죠. 둘다 France만 해 봤는데, 가장 큰 특징은 누가 뭐래도, 파리에 모든 게 집중되었다는 점입니다. AoS의 경우에는 프랑스는 4가지 색깔의 자원을 받아들임과 동시에, 자원 보급 시 검은 색 도시에 해당되는 주사위 굴림 6개 즉, 18개의 자원이 보급 대기라는 점이죠. 또, 파리에 모든 게 집중되다 보니 이웃한 정거장은 도시로 업그레이드 대기 중인 마을로 둘러쌓여져 있구요. 


여기에 타 맵보다 타일 칸수도 적습니다. 아니 적게 느껴집니다. 파리에 모든 게 모이고, 남부는 산맥으로 거의 막혀 있는데, 이 산맥으로 철도를 놓으려면, 엔지니어 액션을 잡은 단 1 명의 플레이어만, 한 라운드 동안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실제로도 적구요.


따라서, 모든 플레이어들은 일단 파리에 비빌 구석을 만들지 않고서는 게임 진행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몇 명이 모이든 간에 파리에서 2~3칸 이내에 마을과 산맥이 연결되어 있어서 결국엔 게임 종반으로 가면, 트랙 놓는 게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 되구요. 엔지니어로 산맥을 넘지 않는 한 말이죠. 그러나 6인플이 되면, 뭐... --;


따라서, 상대적으로 상품에 관계된, 즉, 선수송이나 상품 생산 액션이 더 부각되더군요. 특히나 상품 생산의 경우에는 기존의 무작위로 2개를 뽑아, 상품 보급 창고에 두는 것 대신에 지정한 도시에 직접 무작위로 1개 뽑아서 올릴 수도 있기 때문에, 고립된 신도시를 가진 플레이어라면 이용할만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보드게임긱에서는 프랑스 맵은 숙련자 1명이 새로이 AoS를 배우려 하는 사람들에게 가르치려 할 때 좋은 맵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제 의견은 별 상관없다는 생각입니다. 수입이 마이너스가 되면 게임에서 탈락하는 조건만 없어졌다 뿐, 파리 한 곳에 모두 몰려 경쟁해야 하고, 트랙 추가도 후반부로 가면 힘들어지고, 신참에게 그닥 Merit을 제공하는 확장맵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하나만 가지고, 그리고 한 번의 플레이만 가지고는 참 뭐라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원하는 액션을 플레이어간에 너무 극명하게 구분짓게 만드는 맵이 아닌가라고 조심스럽게 얘기해봅니다. 4인플만 가지고도 참 힘들었는데, 이 좁은 땅에 6명이 어찌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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