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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380]Mesopotamia(2005)

디자이너: Klaus-Jürgen Wrede
제작사: Mayfair Games/Phalanx Games
인원수: 2~4인
소요시간: 45분


'메소포타미아'란 말은 그리스어로 '두 강 사이의 땅'이라는 뜻으로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의 터키 산악지대부터 페르시아만까지의 이른바 그리스-로마 시대의 서방이 일컫던 '동방'을 이야기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메르',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등등 친근한(?) 이름의 국가들이 여기에 자리 잡았었죠.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자원 수송 게임입니다. 그렇다고 철도 게임처럼 트랙 건설을 하는 게 아니라, 일꾼들을 발품팔이 시키는 게임이죠. 육각형의 타일이라든지 신전, Base(오두막이든 탐사기지든)가 있다는 점에서 다른 분들도 지적하지만 Tikal 냄새가 많이 남긴 합니다. 하지만, 난이도는 더 쉬운 편이죠.


플레이어들은 이 '메소포타미아'의 여명이 시작되는 시점에 존재하던 부족의 족장이 되어서 필요한 자원을 모아서 신전에 공물을 바쳐 '신의 가호' 아래 부족의 발전을 꾀하게 됩니다.


이동 포인트 5개를 이용해서 부족민을 헥사 타일 위로 이동시켜 다니면서 나무, 돌, 공물을 실고 다니게 되죠. 또한, 보드 밖으로 나가게 되면 새로운 타일을 뽑아서 보드를 넓혀 나가게 되죠. 


타일의 종류에는 3가지가 있습니다. 나무가 나오는 숲과 돌이 나오게 되는 채석장, 그리고 공터가 있죠. 숲이나 채석장이 나오면 해당 타일에 기본적으로 나무나 돌이 하나가 놓이게 되고, 추가 3개는 기존의 숲 또는 공터에 하나씩 (타일이 많으면 선택적으로) 배치하고 그러고도 남으면 다시 이번에 뽑은 타일 위에 놓게 됩니다. Tikal의 경우에는 새로운 타일에 모든 게 올라가던 반면, 기존 타일에도 올라가게 되기 때문에, 방사형으로 펼쳐져 가는 보드 상에서 끝에서 끝으로 달릴 필요 없이 자원을 골고루 가지게 되면서 난이도가 나름대로 하향 조정이 되었죠.


공터의 경우에는 같은 부족의 일꾼 둘 이상이 존재하고 자원(나무나 돌)을 가지고 있으면, 이동 포인트 5개를 소모하고 턴을 종료할 때, 추가 옵션 액션으로서 건설이 가능합니다. 오두막을 최대 2개를 만들거나 또는 기도원을 만들 수 있죠. 기도원은 턴 끝날 때 일꾼을 배치해두면 부족의 마나를 채울 수 있습니다. 오두막은 신에게 배치할 공물이 들어오게 되는 통로이자 새로운 일꾼을 출산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죠.


턴이 종료될 때 건설 말고도 앞서 언급한 출산, 그리고 나머지 하나로 특수 카드를 받아 올 수 있습니다. 특수 카드는 자신의 턴 아무 때나 사용이 가능합니다. 


게임의 목적은 자신의 공물 4개-오두막 하나 지을 때마다 게임에 투입됨-을 사원에 먼저 배송하는 것입니다. 공물을 이고 사원까지 간 후 자신의 마나를 공물에 적힌 숫자만큼 소모한 후, 공물은 사원에 남기고, 일꾼은 사원에 귀속되어 버리죠.


며칠에 걸쳐서 글을 쓰려니까 가물가물하고 글이 늘어지네요. 짧게 끝내죠. 난이도도 그렇고, 한 발 차이에 게임이 끝나는 적당한 게임입니다. 어차피 자원은 골고루 퍼지게 되고 결국엔 각자 얼마나 사원에서 가까이에서 자원이나 공물을 들고 다니느냐의 문제가 되죠. 카드나 수송하는 자원 뺏기(사람 수가 많으면 그냥 강탈)가 존재하긴 하지만, 그렇게 Critical하진 않습니다. 하긴, 이게 Critical하지면 게임은 카드 운에 좌우되거나 사원 앞에서 지키고 서 있기만 하는 게임이 되겠지만요.


분명 나쁘지 않은 게임이고 해볼만한 게임이긴 하지만, Carcassonne이 아니면 이 디자이너의 Masterpiece를 볼 수 없는 건지... 기다림에 지쳐 가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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