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Abacus
인원수: 3~5인
소요시간: 30~45분
요즘 제 관심사 중 가장 큰 것인 집안에 있는 잡동사니들을 어떻게 정리할 것이냐입니다. 현재의 공간을 극대화 할 것이냐라고 여러가지 장들을 짜고 뭐 자리를 만들어볼까 고민하는데...아무리 봐도 정리의 여왕 Monica에게 부탁하지 않고서는 안 될 듯 싶습니다. 그래서 2차 옵션으로 좀 더 넓은 집으로 가보자는 건데... 그건 금전적인 문제가...
이런 고민을 하는 제게 이 게임의 설정은 아주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유산으로 California의 대저택을 물려 받은 플레이어는 이 집에 가지가지 모아 전시하면 이웃들이 놀러와서 그거 구경하고 가고, 선물도 주고.... 음 저도 그렇게 큰 집 생기면 채우고 싶은 게 많은 데 말이죠.. 누가 큰 저택 좀 안 물려주나.. 쩝.
잡설이 길었네요. 앞서 설정대로 플레이어는 대저택-이라곤 하지만 4X4의 마루에 추가 창고 자리가 그려진 보드를 하나 받습니다. 그리고 가운데에는 집을 채우기 위한 가구와 가구가 들어가기 전 미리 바닥 공사를 해야겠기에 가구와 어울리는 장판 등이 전시될 보드 하나와 이를 구입하는 데 사용하게 될 돈을 올려 놓은 보드가 하나 존재하죠.
플레이어의 턴에 하는 일은 간단합니다. 돈을 가져 오든지 아님 가구 또는 장판을 가져 오든지... 돈은 금화 4개가 놓여 있습니다. 이를 가져오면 현금 보유량은 늘어나지만 한가지 단점이 있죠. 장판이나 가구의 구입가는 금고-돈이 놓인 보드-에 남은 금화 갯수만큼 은화를 내면 되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 금화 2개가 남아 있으면 원하는 가구나 장판을 은화 2개에 산다는 말이죠. 즉, 내가 돈을 가져 오면 자신 이후로 플레이하는 사람은 더 싼 가격에 물건들을 구입하게 되니... 이거 참 고민 되죠. 그럼, 방법은 돈을 땡겨 쓰는 게 있지만, 이건 한 번 밖에 못하고 또, 이 빌려 쓴다는게 갚을 땐 이자쳐서 갚아야 하고 못 갚으면 두드려 맞으니 문제겠죠.
장판을 먼저 배치한 다음에 가구를 다음에 구입해서 그 위에 배치하면 이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놀러오게 됩니다. 또 가구 조합에 따라 또는 가구가 놓인 장판의 색깔 조합에 따라 보너스 점수도 받구요. 뭐 이런 저런 걸 고려해서 집안을 잘 배치해야 하는 게임이죠.
하지만 대저택이 4X4로 넓지 못하고 재화가 제한되어 있어서, 진정한 갑부 노릇은 못하는 단점이 있죠. 선택의 고민이 있긴 하지만 그리 심각한 수준은 아니므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그닥 신나지도 않고 Dry하지도 않은 게임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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