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387]Lord of the Rings - The Confrontation: Deluxe Edition(2006)

디자이너: Reiner Knizia
제작사:    Fantasy Flight Games
인원수:    2인
소요시간: 20분



Knizia의 또 하나의 사랑 받는 게임, LotR - The Confrontation이 삐까뻔쩍하게 변해서 돌아왔습니다. 요즘 소비 성향 역시 양극화라서 값 나가는 건 잘 나가고 값 싼 건 그냥 기본 물량 정도... 중간이 없다고 하는데, 혹시  FFG에서 가장 큰 보드 게임 시장......이 되면 하고 개인적으로 바라는 한국 시장에 주력하기로 한 건지, 요즘 들어 번지르르한 포장과 내용물로 무장한 게임들을 출시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로 예전에 출시되었던, 그것도 비교적 최근이었던 LotR - The Confrontation을 Deluxe Edition이라는 이름이로 재출시 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쥔장은 'Lord of the Rings'에 관련된 거라면 이른바 환장을 하는 거의 '골룸' 급 캐릭터입니다. 원래, 2002년에 나온 원작도 가지고 싶던 게임있었는데, 당시 제 상황도 그렇고 해서, 이후 회사 다니게 되면서도 사려고 했었습니다만, 이 Deluxe Ed.가 나온다고 해서 참고 참다가 그냥... 


이번 Deluxe Edition은 일단 기존 게임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캐릭터며 플레이 방법이며 일단 그대로 담아 왔습니다. FFG 사의 일반적인 박스  크기로 바뀌면서, 보드가 커지고 그에 따라 관련 내용물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다른 FFG 게임에 비해서는 내용물의 촉감-카드보드 캐릭터 말이나 카드들-이 좋지 않아서 좀 불만입니다.


그럼, 도대체 뭐가 Deluxe Edition이냐...


몇몇 추가 캐릭터 정도가 아니라 아예 원정대와 사우론 각각의 팀에 대해서 9명씩 새로운 캐릭터를 구성하여 아예 새로운 팀을 구성해습니다. 뭐 물론 이전 버전과 이번 버전에 모두 포함된 캐릭터도 있지만, 4년이란 세월에 아무래도 그 능력이나 피지컬적인 측면은 좀 달라졌겠고... 쉽게 말하면 92년 미국 올림픽 대표팀이 Barkley, Magic Johnson, MJ, Pippen등으로 이루어졌었지만, 96년 미국 올림픽 대표팀은 Barkley, Pippen은 그대로지만 Penny Hardaway나 Sharq, Grent Hill이 등장했다고나 할까요... 아니면 MLB All-star team과 MLB Gold Glove Team 정도의 차이?


신규 캐릭터로만 이루어진 게임은 대등한 상황으로 바뀌었습니다. 예전의 악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선이 반지 파괴만을 기대던 상황이라면, 이번엔 둘 다 상대방의 눈을 속여 상대방의 심장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죠. 극강 체력의 Cave Troll도, 상대방 능력을 무시하던 도도한 Warg도 없어지고, 무조건 첫 놈만 패는 Orc도 세월의 힘을 못 이기더군요...


어쨌든 기본 버전도 즐길 수 있고 아무튼, 이 달라진 팀 구성 때문에 달라진 전략을 즐길 수 있는 Deluxe 버전도 즐길 수 있고, 원한다면 캐릭터를 조합해서 쓸 수 있는 Draft 버전도 즐길 수 있는, 선수를 골라 뽑는 재미-Pool은 넓지는 않지만-가 있지 않나 싶네요. 예전부터 캐릭터 능력에 대한 인지도가 문제가 되긴 하지만, 이전 게임을 즐기셨던 분들이라면 금방 친숙해지고 즐거이 플레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Boardgame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물찾기 0388]California(2006)  (0) 2006.04.09
[보물찾기 0386]Pictionary(1985)  (4) 2006.04.02
[보물찾기 0385]CA$H & GUN$(2005)  (1) 2006.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