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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만만치 않은 삶, 일

집합 교육

아마 근 2년동안 하루 종일 컴퓨터에 접속 안 해 본 게 어제가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연수원에 PC방이 있다는 걸 몰라서, 어젠 정해진 Schedule이 끝난 후 그냥 자 버렸으니까 말이죠. 진짜 오랜만에 10시에 잠 든 거 같네요. 이런 Schedule이라면, 정말 몸 추스리고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집합 교육에 와서 배우는 내용들, 특히나 회사 생활이나 Leadership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내용들을 들어보면, (전공하시는 분들에게 악의가 있는 건 아니지만) '정말,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생각 뿐입니다. 어떻게 저런 원론적인 Ideal한 상황만을 생각하며 이를 행동하는 지침으로 가지자고 하는지...물론 생각하는대로 행동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성인이고 위인이겠지만, 저같은 범인에게 그런 걸 바란다는 것은...

일하고 싶은 직장, 일하고 싶게 만드는 상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남들이 생각하듯이 한 개의 과-부서-를 맡아 누군가를 이끄는 사람이 아닌 단지 직함만 과장인 일개 신입.. 아니 입사 2년차 사원에게 무슨 이런 걸 원하는지.. 오히려 이런 걸 보다 보면 얼마나 사람들이 꿈꾸는, 바라는 것과 실상이 얼마나 다른지 뼈저리게 느낄 뿐이고, 분노할 뿐이죠.

하지만, 이런 교육에 오면 좋은 것은 제가 다니는 본사의 특성 상 절대 볼 수 없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는 겁니다. 전자재료만 하는 게 아니라 패션도 하는 이 회사이다 보니 각자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고, 영입 인려기 많은 전자재료 부문에 비해 사원부터 잔뼈가 굵은 '진짜' 과장님들을 볼 수 있는 다른 쪽 부문 사람을 만나게 되면 여러 가지 듣고 보고 느끼게 되는 게 많죠. 특히나 저처럼 본사 내부 사정을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말이죠.

Great Work Place를 만들자... Serving하는 Leader가 되자고 목소리 높이고... 정말 진짜 답이 Ideal할 수 밖에 없어서 현실성 없는 이런 주입식 교육 속에서 진짜 뼈저리게 느끼는 건, 정말 변해야 되는 건 Leader-정말 진짜 회사의 모든 결정을 내리는 Leader-라는 것만 느끼게 됩니다.

@비가 엄청나게 오네요. 자유로가 막혔다는데 거참... 어케 복귀하지
@하루 밤이 남았습니다. 뭐... 푹 쉬다 갑니다... 그럼.. 언제 또 Internet을 쓸 지 모르겠지만... 그럼 나중에 보죠
@TS Rulebook은 언제 다 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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