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라 업무도 없고, 오늘 새벽까지 Mogul하느라 늦게 자기도 하고 해서 점심 때서나 깨어났습니다. 뭐 오후에 SF로 놀러가긴 했지만....
아직까지 바쁘지도 않고 일도 없고 계속 놀러만 다녀서 그런지, 그리고 연휴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뭐 이대로라면 쌀나라에서도 살만은 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여기는 X-mas는 Thanksgiving과 함께 가족들이 보내는 명절 같은 느낌입니다. 거리를 돌아다녀도 다들 가족들끼리 다니는 걸 많이 볼 수 있지, 한국처럼 싱글족을 자극하는 연인들은 그다지 보이지 않더군요. 물론 제가 사는 San Jose는 조금은 Country side인지라 사람들이 좀 없지만, 그래도 그나마 상가가 몰린 지역이나 SF까지 나가면 전부 가족들끼리... News에서는 공항에 사람들이 붐빈다고 난리고...
여유로운 시기에 들어와서인지 저도 좀 여유로와집니다. 언제쯤 Native들이 하는 말을 제대로 알아들을 지는 모르겠지만, Excuse me를 연발하며 어째 어째 버텨내고 있습니다. 물론 먼저 온 룸메 형과 함께 삽질하면서 말이죠...
유부남이다 혼자 살게 되어 그게 익숙하지 않은 룸메 형은 자꾸 둘이 다니자고, 절 끌고 다닙니다. 저처럼 오래 혼자 산 사람은 혼자 노는 게 익숙하고 나름 귀찮은데 말이죠. 뭐, 담주면 형수님과 조카가 온다니 그 때까지는 무료 봉사하려구요. 뭐, 다니면서 이것저것 알게 되는 것도 많구요. 약간 시차 때문에 피곤한 거 빼면 돌아다닐만은 합니다.
오늘은 Mart에 갔다가 제가 좋아하는 기네스 맥주가 6병에 8불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감격했습니다. 음.... 술을 끊어야 다이어트를 하는데.. 이거 참...
요즘처럼 회사 들어오고 나서 기분 좋았던 적이 있나 싶어서.. 그냥 연말에 돌 맞을 거 각오하고 자랑하러 글을 계속 Posting 하렵니다. 좀 뒤에 올라올 글은 San Francisco 다녀온 얘기네요. (^^)
너무 언짢아하시지 마시고...... 여러분들 Merry X-mas 보내세요
@전 내일, LA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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