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50]Seismic(2006)

디자이너: Ted Alspach
제작사:    Atlas Games
인원수:    2~4명
소요시간: 45~60분


일전에 지진을 느끼고 난 뒤라 그런가 이 Game이 더욱 땡겼드랬습니다. 제목인 'Seismic'은 지진이란 뜻의 Seism에서 온 말인데요, Earthquake 밖에 모르던 주인장이 최근에 지진을 느껴보고 여기저기 뒤지다가 알게 된 단어랍니다. 아래 Boardgamegeek에서 퍼온 사진에서 보듯이 왠지, 18XX Series를 연상시키는 듯한 Tile과 철도는 아니지만 Asphalt를 깐 도로를 연결하는 Game이라길래 왠지 땡겨서 구매했던 Game인데..... 실제 해본 결론은 Carcassonne 일반판 길 잇기 연습에 지진이라는 타일 제거 시스템이 포함된 Game이었습니다. 



배경은 California의 가상의 도시 San Andreas. (하긴 여긴 San 으로 시작하는 동네나 도시가 많죠, 쿨럭) Asphalt로 도로 건설을 하는 회사의 현장 소장이 된 각 Player는 언제 일어날 지 모르는 지진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최대한 살려내서, 가장 많은 도로를 만들어 내는 게 목표가 됩니다. 있는 건물 사이를 뚫어서 오고 가는 게 아니라, 일단 길은 만들고 보는 게 이 회사의 방침인지라, Table 가운데 놓인 Center of City(San Andreas) tile을 기준으로 자신의 차례가 되면 Tile 하나씩을 그림에 맞게 배치하는 게 다입니다.


Tile은 6각 Tile이며, 배치할 때는 인접하게 되는 tile과 Road 또는 Grass를 맞춰서 놓아야 합니다. Tile은 Deck에서 하나를 뽑아서 이미 펼쳐져 있는 2개의 공개된 Tile 포함 3개 중에서 맘에 드는 걸 배치하면 됩니다. 배치하고 난 다음에는, 방금 놓은 Tile 위에 게임 시작 시에 받았던 자신의 색깔에 해당되는 Cube(인부)를 원하는 길 부분에 놓을 수 있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그 길에는 이미 놓여져 있는 다른 인부(자기 인부든 남의 인부든)가 없어야 하구요.



'이게 뭐야, 완전 Carcassone이잖아'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일단 '6각 Tile이에요'라고 Designer를 대신해서 말씀드리죠. 그리고, 한 가지 더 큰 차이점은 바로 지진이 종종 발생한다는 겁니다. Game 시작 시에 Rulebook에서 지시하는 대로 Deck을 만들게 되면, 강도 1~6까지에 해당하는 지진 tile 중에 몇 개가 실제 Game에 쓰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게임을 진행하다가, 지진 tile이 공개가 되게 되면, Game은 잠시 중단이 되게 되고, 지진을 먼저 처리합니다. 지진은 항상 도심(San Andreas Tile)에서 시작됩니다. 6각형의 Tile이니 지진의 진행 방향으로는 6가지가 가능하겠죠. 각 방향 별로 연결됨과 상관없이 몇 개의 tile이 있는지 비교한 후, 가장 많은 Tile이 있는 방향으로 지진이 전파되게 됩니다. (개수가 같다면, 현재 Turn인 사람이 그 중에서 선택) 


진도(tile에 적힌 숫자)에 따라서 진앙지로부터 하나씩 진도에 해당하는 만큼 Tile을 제거하게 나가게 됩니다.


이 지진이 생기게 되면 기존에 완성되었던 길마저도 끊어진 상태, 즉 미완성 상태로 되돌려 놓기 때문에, 타일을 놓을 때도 San Andreas Tile에서 시작되는 6개 직선 상에 놓이지 않게 신경을 쓴다거나 또는 내 길들을 지키기 위해 그 선상에 타일을 놓는 옵션(내 길을 늘리는 게 아니더라도)이 하나 더 늘어나게 되죠. 그러나 뭐 그렇게 Critical 한 변화는 아닌 거 같습니다.


뭐 이렇게 하다가, 더 이상 Tile을 놓을 수 없게 되면, Game이 종료 되고,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인부가 놓인 도로의 길이(한 Tile을 여러 번 지나면 지난 횟수만큼 계산에 포함)와 일부 bonus 점수(일부 Tile에는 Bonus 점수가 있다)를 합산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승자가 되구요.


지진의 여파로 길이 끊어지고 이어지고 함으로써 각 도로에 대한 소유권 분쟁이 조금 치열해지는 면은 없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여러 대상을 놓고 선택을 해야 하는 Carcassonne에 비해서는 약간은 심심한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길이 완성된다고 해서 인부를 돌려 받는 것도 아니니(점수 계산은 Game 종료시에만 진행됨) 내 길 잇기에 바쁘지 남의 길 짜르기에는 그닥....


지난 번 느낀 지진의 강도처럼 미약한 느낌의 Game이었습니다. 혹시나 모르겠습니다. Carcassonne 보다 이걸 먼저 했다면 생각이 좀 바뀌었을지도....


'Boardgame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물찾기 0451]Bolide(2005)  (3) 2007.06.13
[보물찾기 0449]Mona Lisa Mysteries(2006)  (2) 2007.05.05
[보물찾기 0448]Long Live the King(2006)  (0) 2007.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