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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49]Mona Lisa Mysteries(2006)

제작사:    Winning Moves Games
인원수:    3~5인
소요시간: 45~60분


간만이네요. Boardgame Review를 쓰는 게.... Boardgame Gathering에 나갈 시간도 없고, 딴 짓 거리 하느라 바빠서 안 하고 지내다가 간만에 한 판 즐기고 와서 글을 간만에 써보는데.... 이거 하던 도둑질도 하도 오래 안 했더니 어케 써야 할지... 그냥 머리에서 나오는대로 끄적여 볼까 합니다. 뭐, 중구난방이라도 이해하시라는...


이 Game은 20세기에 발생한 미술품 도난 사건 중 가장 유명한 Vincenzo Peruggia의 Mona Lisa 절도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그 절도 행각을 따라 한다거나, 아니면 그 범인을 찾으려는 추리 Game이 아니라, 도난 사건 이후 없어진 Mona Lisa를 대신해서 자신의 도작(뭐, 진짜일수도 있는)을 유명 감정가 Group에게 심사를 맡겨서 자신의 작품을 진품입네(또는 진품이라고) 인정 받아 비싸게 팔아먹으려는 Game입니다.


실제로, Peruggia의 도난 사건이 Mona Lisa를 고향 Italy로 데려 오겠다는 애국심이 동기였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그가 잡히게 된 건 도난 사건이 발생한 지 2년이 지나 그 작품을 Florence의 미술상에다가 팔려다가 들통나서 잡힌 점. 그리고 공범자로 알려진, 하지만 도난 사건 이후 한 번도 Peruggia와 접촉하지 않은 미술품 판매상 Valfinero가 작품이 없어진 이후, 도작들을 만들어 판매하려고 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개인적으로 그닥 신빙성이 가는 내용은 아닌 듯 합니다. 그리고, Mona Lisa는 실제로는 Peruggia가 생각한 것처럼 (Egypt에서 가져온 Rosseta Stone과 같이)  Napoleon이 훔쳐 간 게 아니라, Da Vinci가 France의 Francis 1세의 궁정 미술가로 고용되었을 때, 선물로 기증했었고, 이후로 계속 France에서 보관했었답니다.


어구.. 얘기가 샜네요. 암튼 플레이어는 아래 사진처럼 Mona Lisa 그림에 좌우로 3장씩의 Card를 꽂을 수 있는 Slot이 있는 Board를 들고 Game을 시작합니다. (Bidding 할 때 쓰는 Money Card와 가격 결정에 사용하는 보석 각 색깔별 3개씩도 게임 전에 지급 받습니다.)


개인 Board

감정가들을 경매할 때 사용하는 Bidding Card...아... Gogh다...


게임의 목적은 앞서 얘기했듯이, 4개의 감정가 Club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입니다. 그 얘기는 그 Club과의 인맥을 쌓는 것이죠. 그럼 어떻게? 네, 돈으로 매수하는 거죠. 게임이 시작되면 중앙에는 Player 수(아래 사진은 4인용임)만큼의 감정가 Card가 펼쳐지게 됩니다.




감정가 Card의 앞면에는 숫자와 5개의 보석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Card를 뒤집어서 보면 앞면에 적힌 숫자에 해당하는 개수만큼의 보석이 5줄로 나뉘어져 그려져 있으며, 각 줄은 앞면에서 보여졌던 5개의 보석의 각 색깔에 해당하는 색으로만 구성되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위치와 개수는 알 수 없음)


이를 놓고 Player들은 자신의 손에 쥔 Bidding Card 중 하나(특수 Card도 사용)를 골라서 낸 후, 이를 동시에 공개해서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사람부터 원하는 걸 가져갑니다. 획득한 감정가 Card의 뒷면은 절대 봐서는 안 됩니다. 사용한 Bidding Card는 버려지고, 가져온 이 감정가 카드는 앞면의 배경색깔에 따라서 자신의 개인 board에 같은 색의 Side에 위치한 Slot에 꽂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 다 차 있다면 기존의 것을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죠.




이렇게 꽂은 Card는 Mona Lisa의 머리 쪽에 해당하는 Side를 축으로 해서 잠시 들춰 올려 뒷면을 보게 되면 위 사진처럼, 각 Card 뒷면의 5개의 보석 줄에서 1 줄만이 드러나게 됩니다 (플레이어마다 다 다릅니다) 즉, 숫자가 높은 card를 가져오면 보여질 보석 개수는 확률 상 많아지게 되지만, 그게 어떤 색이고 실제 얼마일지는 꽂아 봐야 한다는 거죠.


앞면만 볼 수 있는 상대방은 해당 Player의 Slot에 꽂힌 숫자와 5가지의 색깔만 보고 어림짐작은 해도 내용은 알 수 없게 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뒷면에 드러나는 보석의 개수에 근거하여 각 Player의 Mona Lisa의 가치가 결정되게 됩니다. 


어쨌든 이렇게 Card 가져오기가 끝나면 Player들은 Game 시작 시에 받았던 4가지 색깔별 3개씩의 보석 중에서 원하는 1개를 손에 쥔 후, 다들 동시에 공개하게 됩니다. 공개했을 때 한 개만, 즉 다른 누군가와 겹치지 않게 쥐어진 보석은아래 사진처럼 보석 가격 표의 해당 색깔의 보석 자리에 배치되게 됩니다. 이 보석이 많이 쌓이게 되면 해당 색깔의 보석 가격은 떨어지게 되고, 이것은 해당 보석으로 나타내어지는 감정가 Club에서 Mona Lisa에 대한 가치를 낮추어 보게 된다는 의미가 됩니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나름대로의 눈치 싸움이 벌어지게 되는 거죠. 



이 경우라면 대박이군요...


이렇게 보석 Bidding 까지 끝나게 되면 1 Round가 끝나며, Game은 지정된 round까지 진행하고 마치게 됩니다. Game이 끝나면 각자의 개인 Mona Lisa Board를 공개하고, 각 색깔 별로 보석 가격표의 가격과 자신의 board 상에 해당 색깔의 보석 개수를 곱한 후, 합산하여 그 총합이 가장 높은 사람이 자신의 Mona Lisa를 진품으로 인정 받아 비싸게, 그리고 유일하게 팔 수 있게 됩니다.


친절하게 만들어진 점수 계산표... 그러나 쓰기가 아까워...


실제로 해 본 느낌은 보석 가격을 결정하는 Phase는 조금 어렵더군요. 실제로, 무슨 보석을 가졌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것에만 기초해서 Play하기도 그렇고... 애매한 느낌이 많았드랬습니다. 물론, 감정가 Card를 가져 갈 때, 선택권이 있음에도 어느 걸 가져 가는지, 또는 Slot의 Card를 어떻게 바꿨는지 참조해 보면 되겠지만... 용량 부족 관계로....


상대방이 실제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Blind 경매인지라, 좀 난감한 면이 없지만... 나름 신선한 Game이었습니다. 처음 해 보시는 분들에게 권하기는 좀 주저됩니다만, 잡식성이신 분들... 그리고 이쁜 그림이 있는 Game을 소장하시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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