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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Life in San Jose

Cinco de Mayo Festival & Parade at San Jose

여느 때와 똑같이 80도를 넘는 화창하다 못해 햇살이 따가워 미칠 것 같은 일요일 낮. 오늘은 San Jose Downtown에서 펼쳐진 Cinco de Mayo Festival & Parade에 다녀왔습니다.

Cinco de Mayo는 영어로 하자면 Fifth of May. 즉, 5월 5일이라는 뜻입니다. 뭐, 혹시나 어린이 날을 생각하셨겠는지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 1861년에 France 군대와 맞서서 Mexico 군이 대승을 거둔  Battle of Puebla가 치뤄진 5월 5일이랍니다. 즉, 자국의 전투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Mexico의 기념일입니다. 뭐, 1861년에 Mexico 대통령이 지금까지 Europe 제국들에게서 빌린 외채를 모두 무효화 선언하고 안 갚겠다고 하자, France를 비롯한 영국, Spain등이 군대를 이끌고 빚 독촉하러 쳐들어 왔는데... 그 당시 Mexico가 Europe 열강을 맞아 몇 안 되는 승리를 거둔 전투라네요. 뭐, 아시다시피 여기 California에는 엄청난 수의 Hispanic들이 살고 있는데 그 대부분이 국경을 공유하고 있는 Mexico에서 왔다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거구요. 그래서, 실제 그 날은 놀지 못해도, 이렇게 그 주 주일에는 이렇게 Mexico인들이 직접 거리로 나와서 Parade도 하고 Festival도 벌인다고 합니다.

뭐, 그런 사전 정보를 조금 알고 나서 화창한 일요일 오전 11시 쯤에 Downtown으로 갔더니, 평소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정말 바글바글하더군요. Bunker에 숨어서 어디 있는지 모르겠던 Marine과 Firebat들이 정말 바글바글... 다 튀어 나와서는...

VTA가 지나가는 (우리 집 앞까지 오는) First Street에 인접한 Market Street에서 Downtown을 한 6~7 Block 정도 1시간 정도 걸쳐서 여러 Theme에 맞춰서 Parade 행렬이 지나갔습니다. 뭐, 이것저것 찍기도 하고, 또 사람들 구경도 하고, 뭐 그러다 보니 살 타 들어가는 줄 몰랐다는... 정말 즐겁게 사는, 신나게, 열정적으로 사는 이들이구나 싶더군요. 뭐, 여기저기서 Sponsor를 해서인지, 이것저것 광고 문구들이 많이 있긴 했지만, 뭐 갈 일도 없는 저로서야 그냥 밖에서 걔네들이 자기네 가게 분위기에 맞춰서 Costume을 하고 나온 게 감지덕지죠... 뭐, 그럼 일단 Parade 사진부터 좌악 올립니다. (Click 하면 조금 더 큰 사진을 볼 수 있고, 특정 사진의 원본이 가지고 싶으면 Mail 주세요)

Latino Hit, Eddie Guerrero가 타고 다니던 그 차... 차체가 꿀렁꿀렁 거린다.... 타 보고 싶었다.. 제길..

Pirate 분위기를 내는 이상한 술집에서 Sponsor한 행렬이었는데... 뭐, 분장이 좀 그랬다...

Westenr Wear, 한마디로 서부 Cowboy 복장 파는 가게의 행렬이 시작됩니다... 뭐..아가씨에 혹해서 사진 남기는 거긴 하지만... 근데 저 차도 멋있지 않나요?

태어나서 이렇게 말을 많이 본 건 처음인데... 이 놈들이 너무나 많이 실례를 해서, 냄새 때문에 역겨워 죽는 줄 알았다...

저 가운데 Rope 돌리는 아저씨.. 예술이었다. 정말, 저거로 뱅글뱅글 돌려 던지면, 왠만한 건 다 그냥 한 방에 포획될 듯..

뭐, 친구인 듯 한 애가 계속 뒤에서 "I Know That Girl'을 외쳐되서... 귀 아파 죽는 줄 알았다.

대충 Parade가 끝나고, 마지막 행렬을 따라서 의 마지막 행렬을 따라 Market Street을 다 걸은 후, Guadrapole Park에서 진행되고 있던 Festival에 갔습니다. 입장료가 2불이긴 했지만, 뭐, 이것저것 공짜로 나눠 주는 것들도 있고 해서.... 돗대기 시장이나 Flea Market 느낌도 나고.... 여기 저기서 이런 저런 행사로 뭔가를 나눠주고 하는데... 잔디밭에서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 다니면서 경품 탈려고 하는 걸 보니, 여기도 사람 사는 데긴 사람 사는 곳이구나 싶더군요. 특히나, 회전판 돌려서 경품 타는 곳에 온 가족이 줄 서서 차례대로 경품 타 가는 걸 보고는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땡볕에 맥주 한 잔(이젠 ID 제시하라는 얘기 듣는 게 즐겁습니다 쿨럭) 마시면서 한 바퀴 도는데만 한 2시간이 걸리더군요. 살은 타 들어가지만... 무료할 뻔 했던 일요일을 또 이렇게 무사히 넘기네요. 나머지 Festival 사진 올리며 마무리 하죠. 역시나 마찬가지로 원하시는 사진 있음 Mail 주세요.. 아마 있을 거 같은데.. 쿨럭...

뭐 방송국에서 취재도 나오고... 뭐 암튼.. 바글바글..

이런 Festival에 저런 뽑기는 필수 Course...

같이 사진을 찍긴 했는데(왼쪽 아가씨랑)... 내가 넘 작고 동글동글하게 나와서 Pass.. 근데 남자들 정말 많이 오고 가면서 사진 찍자고 하더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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