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그중 1박은 overnight flight이지만)의 Atlanta 여행을 마치고 막 돌아왔습니다.
Camcorder로 찍은 건 개인 소장용 DVD로 만들어 볼테니 공유하긴 힘들테고, 사진들은 어케 정리 되는대로 여행기를 올릴 생각인데... 오늘은 꼴랑 3시간이긴 하지만 시차 적응 때문에... 그리고 4시간 반 동안의 비행기에서의 체류 때문에 피곤해서 암 생각도 안 나네요... 그냥 간략하게 소감만 남기고 말려고 합니다.
ATL 여행의 안 좋았던 점.
1. 한국의 5~6년 전 여름 날씨다: California처럼 햇살만 따가운 습도는 전혀 없는 그런, 그늘만 가면 서늘한 여름이 아니라, 습도가 느껴지는 여름이어서 안 그래도 몸이 불어 오른 주인장에게는...
2. 작년에 두산 vs. 기아의 Doubleheader 때도.. 중요한 경기라고 구장까지 가서 봤더니 2경기 다 지더니, 이번엔 무려 비행기 삯만 40만원 이상 주고 가서 3경기를 봤는데도 Sweep 당했다. 열받아서 한 경기 더 볼려고 했다가 참았더니 그 경기는 이겼다. 정말 중요한 때는 가지 말아야 하나 보다.
3. 별 5개짜리 Hotel인데 양치할 1회용품이 없어서, 그걸 구하러 연휴 기간이라고 모두 문닫은 편의점, Mart등을 돌아다녀야 했다.
ATL 여행의 좋았던 점
1. 예상치 못했던 Glavine vs. Smoltz의 경기를 직접 봤고, Glavine과 악수도 했다. 아직 그 손 안 씻고 있다. --;
2. 역사 공부하기엔 딱 좋은 도시다. 특히나 Carter 전 대통령에 대해선 더욱 더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3. 건조해서 녹지를 만들려면 늘상 물을 뿌려 대야 하는 계획된 녹지만 볼 수 있는 California보다 침엽수가 울창하게 솟아 있는 자연 그대로의 녹지를 볼 수 있는 Georgia라서 좋았다.
@여행 떠나기 전에 모든 사람들이 Georgia를 왜 가냐, 볼 것도 없는데, 안 그래도 치안도 안 좋은데... 라며 다들 말렸는데.. 역시 여행은 직접 가서 겪어 봐야 되는 거란 생각입니다. 그리고 너무 사람들이 말리고 반대를 해서 기대를 안해서 인지 오히려 '사학자'를... 그리고 지금은 그런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부끄럽지만 '정치' 쪽의 일에도 관심이 있었던 주인장에게는 100여년 정도의 미국 근대사부터 30년 전의 미 대통령까지 Cover를 하는 이른바 '남부의 수도'라는 Atlanta, Georgia가 꽤 맘에 들었습니다. 다음에 가면 야구 빼고 볼 게 없을 거긴 하지만, 치안이 위험하다는 것도 이른바 미국 하면 떠 오르는 '흑인과 백인이 함께' 사는... California처럼 Latin이나 동양계들이 훨씬 많은 그런 미국이 아니라 고전영화에서 보던 흑/백이 섞인 모습을 직접 보다 보니... 미국 온지 6개월이 되었지만 미국에 있단 게 실감이 좀 덜했는데 이번 여행에서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Tomahawk Chop도 하고 Glavine 형님의 300승을 ATL Fan들과 함께 기립박수를 하면서 맘껏 축하해 드릴 수 있었던 게 제일 크겠죠...
마지막으로 제가 찍은 게 아니라, 지나가다 찍혀서 Website에 Posting되어 버린 사진들을 올리면서 마칩니다. 더 충격적인 건 차마 못 올리겠네요 :)
Turner Field에서 ATL 소속 사진사가 Fan Gallery에 올린다며 찍은 사진. <원본 보기>
World of Coca Cola에서 Coke Bear와 함께... <출처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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