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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72]Cuba(2007)

디자이너: Michael Rieneck/Stefan Stadler
제작사: Eggert-Spiele/Rio Grande Games
인원수: 2~5인
소요시간: 120분


지난 6주마다 열리는 Bay Area BG 모임에서 동시에 무려 6 table이나 돌았던 화제작 Cuba입니다. 10시부터 모이는 모임이지만, 아침에 밍기적 댔다가 12시가 다 되어서야 갔음에도 다행히 Cuba를 막 시작하려는 Table이 있어서 해보게 되었습니다.


설명해주는 50대 아주머님 왈 'Puerto RicoCaylus, 그리고 Pillars of the Earth, the 등 나름 화제작에 인기작들을 버무린 Game이라며 설명을 시작했는데, 뭐 확실히 이런 저런 Game을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 많다 보니, 오히려 이 Game 자체의 특징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하지만 확실히 잘 버무렸다는 건 사실인 거 같습니다. 



각자의 개인 Board를 가지며 직업 선택을 통해 Action을 취한다는 부문에서는 Puerto Rico를 생각나게 합니다. 이게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니 많이 닮았다고 해야겠죠. 개인 Board에 건물을 짓고, 그 건물을 이용해서 물건을 생산하고 저장해 둔 뒤, 팔아서 자금을 마련하거나, 수송을 통해서 식민지에서 본국으로 싦어 보냄을 통해 점수를 얻는 부분은 확실히 Puerto Rico입니다.



여러 개의 건물들을 조합해서 자기만의 Build를 만드는 것도 많이 닮았지만, Visual부터 해서 건물의 모습은 물론 기능은 Caylus 쪽이 닮았습니다. Action에 Bonus를 주는 게 아니라 아예 그 건물 자체가 생산된 자원을 통해 물론 돈이나 점수를 직접 만들어 내는 건 확실히 Caylus죠. 농장에서 원료를 만들고, 이를 가공 건물에 투입해서 재료를 만든 다음, 마지막 공정을 통해서 술이나 담배를 만드는...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재료나 최종 생산품으로 돈을 벌거나 승점을 만들 게 됩니다. 


이렇게 두 가지 Game의 Core 요소를 차용한 이 Game의 매 Round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먼저 각 Player 별로 돌아가면서 5개의 직업 중 하나씩 차례대로 4개의 직업을 골라서 각 Action을 취합니다. 자원을 만들거나, 건물을 이용해서 이런 저런 재화나 승점을 얻거나, 건물을 짓거나, 선적을 하거나 또는 시장에 물건을 내다 팔게 되죠. 이를 마치고 나면 남은 한 장의 직업 카드와 뇌물을 통해 입법권자를 결정합니다. 이 입법권자가 정해지면 다음 Round의 이 시점까지 계속 적용될 법규를 정하게 됩니다. 이 법규에 따라 세금이나 생산/건물 등에 규제가 가해지고 그에 따른 승점 획득 방식이 변하게 되죠. 



법규가 정해지면 그에 따라서 법률을 시행하고 추가 점수를 획득할 건 한 후에 다음 Round로 넘어가게 됩니다.


승점의 기본적인 획득 방법은 수송이겠습니다만, 수송을 하려면 물건을 만들어야겠죠. 그 물건을 만드는 건물과 또 이 물건을 승점으로 변경해주는 건물을 짓고 나면, 수송 뿐만이 아니라 이 승점 건물을 통해서도 승점의 자급자족이 달성되게 됩니다. 실제로 대기 순번에 따라 수송에 따른 승점이 변하고 또 차례에 따라서는 자기 재화를 수송 못 하는 상황도 발생하게 되는데, 자급자족 승점 구축 체제를 갖추면, 수송의 상황과는 관계없이 꾸준하게 승점을 갖추게 되니... 솔직히 수송은 그닥 큰 Factor가 안 되더군요. 물론 이건 그 날 Game에 따라 다르지만, 수송에만 목매야 하는 식민지 Puerto Rico와는 차이가 많은 Cuba였습니다. 그리고 공납을 꼬박꼬박 내는 것도 나름 승점도 되다 보니... 정해진 Round에 건설 Build를 잘 조합하고 이 건물 배치를 적절히 해서 매 Round 꾸준히 하면 의외로 간단하게 Game이 풀리더군요. 



이런 저런 Game의 요소를 잘 버무려 놓아서 Game 자체로서는 그닥 흠 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Game만의 특색을 찾는 재미를 말한다면, 글쎄요.... 그냥 즐거웠다는 말 밖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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