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랜드를 나와서는 약간 북쪽으로 올라갔다가 La Jolla Beach까지 이른바 Historic Route 101을 따라 바다를 원없이 구경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San Diego를 은퇴한 사람들이 말년을 보내고 싶어하는 곳 중에 하나라고 하던데, 정말 왜 그런지 알겠더군요. 날씨 따뜻하지, LA처럼 시끄럽고 더럽지 않고 조용하고 쾌적하지.... UC San Diego 학부를 졸업한 여기 실험실에서 일하는 친구 하나는 학생들한테는 정말 Boring하기 그지 없는 도시라며... 부자들 동네다 보니 조그만 동네 점포 이런 것도 없고, 뭐 좀 놀아보려면 차 타고 30km를 나가야 뭐 하나 있고, 차 없으면 그냥 수도 생활해야 한다고....(UC SD는 이 부촌 딱 가운데 있습니다) 왠지, 저 학부 시절에 제 모교(대학)를 얘기하는 거 같아 왠지 가슴이 아프더군요.
암튼 101을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왠만한 Beach나 Vista Point라는 데는 다 내려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 중 잘 나온 것들을 올립니다.
길이 해변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오면 위와 같이 정말 한적한, 그냥 주택가들이죠... 한참을 가다가 UC San Diego를 지나고 나면, San Diego 근방에서 가장 아름다운 Beach라고 알려져 있는 그 유명한 La Jolla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전 글에서 뭐 이래 저래 아침 시간을 떼우려다 보니 해안도로를 좀 밟았었는데, 알고 보니 거기가 La Jolla야 였더군요. 오후에 GPS로 찾아 내려와서 확인했을 때는 피식 웃음이 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위 사진들은 오전에 찍었던 사진이구요... 아래는 오후 4시가 넘어 도착해서 해 질 때까지 찍은 사진들입니다.
La Jolla에서 일몰을 본 후, San Diego Downtown의 Gas Lamp Quarter라는 곳을 갔지만, 주차공간을 찾지 못한데다가 피곤이 쏟아지기 시작해서 50km를 북으로 달려 숙소로 돌아간 후 그냥 쓰러져 자면서 여행 첫날인 토요일을 마쳤습니다.
@일요일 이야기는 다음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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