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왠 걸, 경치보다 더 신기한, 미국 경찰이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하는 걸 봤습니다. 근데 이게 참 웃긴게, 경찰이 이렇게 길 한 쪽 편에서 용의자를 체포하는 동안 길 반대편에서는 자전거 또는 달리기를 하며 유유자적 달려가는 이 동네(부자들로 예상되는) 사람들을 보니, 거 참... 묘한 느낌이더군요.
뭐 어쨌든 경치도 경치지만 신기한 구경하나 하고는 Silver Strand를 달렸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저 멀리 마을들이 보이는데... 길다랗다고 했지만 나름 미국 기준으로 길다랗지, 두껍지 않은 게 아니랍니다. Silver Strand에 있는 집들구요... San Diego는 만이 하도 깊게 들어가서리... 근데 이해를 돕기 위해 만이라고 불렀지만 이거 거진 광안대교보다도 육지에서 더 멀리 있는 섬이고 길인데... 쩝...
Silver Strand보다도 더 이쁘다는 Coronado 사진들도 찍었습니다만, 어째 어디로 다 날아갔는지... 어쨌든 이 해안 도로를 달린 후에는 Disney에서 운영하는 Sea World에 들렸습니다. Orlando에도 하나 있는 걸로 아는데, 뭐 사정이 그렇다 보니 California의 Sea World로 때우는 :)
SeaWorld에 들어가면 가장 중앙에 위치한 이 Sky Tower가 보입니다. 3불을 내고 저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San Diego와 그 근방 해안들이 보이는데요... 눈으로 볼 땐 참 멋있었는데... 사진 찍은 것들이 유리창 통해 피사체가 찍히다 보니 전부 다 뭐 같이 나왔더군요... 다들 직접 가셔서 보시라는 말 밖엔...
Sky Tower에서 내려다 본 돌고래 Show 공연 Pool.
Sea World에는 이런 저런 Show들이 많이 하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Shamu라는 범고래 Show이고, 나머지로는 돌고래 Show 그리고 수달 Show가 있는데요. 그 공연 시간을 확인하고 난 후 그 짬짬이 비는 시간은 Sea World에 전시된 해양 동물들을 보러 다녔습니다.
Monterey Aquarium도 다녀왔고 뭐, 이래저래 다녔으니 솔직히 해양동물이 전시된 수족관이나 똑같은 게 아니겠냐는 생각이었지만, Sea World의 경우에는 일부 동물들에 대해서는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물론 돈 내야 합니다) 직접 동물들을 만져 보거나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위 사진의 돌고래의 경우에는 5불이 아까워서 그냥 멀리서 사진만 찍었는데, 왠지 가오리는 어쩌다 보니 5불을 내고 먹이를 줬다는...
짱구더군요... 가오리... 많이 징그럽기도 하고..
일단, 이 둘을 보고 난 후 가장 먼저 본 공연은 돌고래 Show 였습니다. 다른 곳에서 미리 들은 정보로는 범고래 Show를 보고 나서 돌고래 Show를 보면 감동이 덜해진다고 해서 일부러 돌고래 Show부터 봤는데요...
솔직히 공연은 그냥 그랬습니다. 다른 동네 돌고래 Show랑 크게 다른 게 있는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뭐 그래도 시간 맞춰 가서 보면 입장료로 모든 걸 다 볼 수 있으니....
돌고래 Show를 본 다음에는 일부 전시된 동물들을 구경했는데.. 이건 뭐 수족관이나 똑같은 거니 넘어 갑니다.
그 다음 본 공연은 수달 Show 였는데, 솔직히 이게 Story도 있고해서 가장 재밌었습니다.
수달 공연을 본 후 Sea World의 최고 Star라고 하는 범고래 Shamu의 공연까지 시간이 꽤 남은지라, 여기 저기를 돌며 구경도 하고 나름 놀이공원이다 보니 이런 저런 탈 것들도 있어서 돌아다니면서 타고 놀았습니다.
위 사진은 Shipwreck Rapid라고 하는 놀이기구로 Sky Ride나 SkyTower 같이 높은 곳에서 경치 구경하는 거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타고 논 놀이기구인데요.... 저거 벽 부딪힐 때마다 물 튀겨 오고 또 경로 상에 폭포가 있어서 재수 없으면 폭포물 다 뒤집어 쓰게 되는데... 제가 그 재수 없는 경우라서... 저거 타고 난 뒤에는 완전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서는.. Digital 장비들이 안 고장난 게 다행이었죠. 비슷한 물 튀기는 Ride들이 더 있었지만, 저걸로 충분히 젖었기에 일단 타고 보고 하는 건 마쳤습니다.
아, Sky Ride를 깜빡했군요. Sky Tower가 Tower 꼭대기 올라가서 구경하는 거라면, 이 Skyride는 바다 위를 건너는 Cable Car로 왕복하면서 역시나 근처 풍경을 쳐다 보는 놀이기구입니다. 바다바람이 꽤 차가웠지만(젖어 있기도 했고) 꽤 볼 만 했습니다.
뭐 이래저래 보고 나서는 기다렸던 범고래 Shamu의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는 공연장이었는데 그게 꽉 차더군요.
돌고래 Show와 마찬가지로 그닥 차이점은 못 느꼈지만.. 어쨌든 유명하다고 하니 얼굴 도장은 찍었답니다.
개보수 관계로 운영하지 않는 것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걸 다 보고 난 후(몰랐는데, 주인장 이런 거 잘 하고 의외로 즐기더군요) 일단 젖은 옷도 갈아 입고 씻기도 할 겸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대충 정리하고 난 후엔, 내려 오기 전 미리 알아봤던 나름 유명하다는 Karl Strauss Brewery를 찾아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숙소에서 그닥 멀지 않았고, Legoland 바로 옆이었는데요....
식사와 함께 이 Brewery에서 만드는 6가지 종류의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Menu를 주문해서 굶주린 배를 채우고, Alcohol Fueled 하는 등 다음날의 San Jose로의 복귀를 준비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제 돌아오는 얘기만 남았군요. 그럼 다음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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