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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만만치 않은 삶, 일

근황 및 잡담


우중충한 화학과 실험실 --;

1. 전 글에 이야기했듯이 현재 주인장은 실험 때문에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lbany에 있습니다. 이 학교 안에 있는 Nano-center에 있는 반도체 관련 기계로 Test를 하는 게 일인데, sample의 안정성 등등을 고려해서 sample을 San Jose에서 만들어 보내지 않고, 재료(?)들만 보낸 후, 위에 보시는 UAlbany에 있는 한 화학과 실험실에서 Sample Formulation을 하고 있습니다.

화학 실험실에서 Sample 만들고 Clean Room 가서 반도체 관련 실험하고 하는 걸 반복하면서 간만에 밤 10시까지 일하고 있는데... 

음.. 뭐랄까, 전공인 화학 관련 일하는 것보다 직접 하는 건 아니지만 기계 가지고 꼼지락 대는 걸 좋아하는 걸 보면, 확실히 주인장은 전공을 잘 못 선택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밤 10시까지 일하더라도 기계가지고 노는 건 참 재밌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솔직히 말하면 그 방면의 일이 좋아서인지, 아니면 10년 넘게 해오던 일이 아니라 새로워 보이는(물론 4년 전부터 알게 된 일이고, 한 2년은 거의 본업이었지만) 일을 하는 게 즐거운 건지... 그니까 새 거면 무조건 좋은 그런 건지...

우쨌든, 중요한 건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주인장의 불량(?)한 심보가 이번 출장으로 또 도진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는 중입니다.... 걱정해야 하는 건지도 이젠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2. 간만에  점심을 먹으러 한 10분여를 걸어가는 산책을 했습니다. 미국 오고 나서는 가까운 거리라도 차로 가는... 워낙 이동 거리가 다들 멀다 보니 차를 타는 게 당연시 되었는데... 간만에 저 숲속길을 걸어가니 기분 좋더군요. 비록, New York의 쌀쌀한 바람으로 조금 춥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출장 끝나고 돌아가면 근처 식당까지는 (Sunblock을 발라야 하겠지만) 점심 때 걸어가서 식사를 하고 오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어젯밤 늦게 퇴근 하고 나서 TV를 트니 Stanley Cup을 중계해주더군요. 뭐 아시다시피 주인장은 미국 오기 전에는 야구의 Big Fan이었고, 미국 와서는 San Jose Sharks 때문에 NHL과 Hockey에 푹 빠졌는데요.... TV 중계로 보는 Hockey가 정말  박진감 넘치더군요. 야구, 축구, NBA Playoff까지 다 TV 중계로 보긴 했지만, 경기 자체의 박진감과 Speed의 차이 때문인지 Hockey 중계만큼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

어쨌든, Sharks가 아닌 다른 두 Team이 진출한 Stanley Cup을 보니, 왠지 울적해지더군요. 왠지 내가 열심히 Sharks Tank에서 열심히 Shouting하고 있어야했는데, 그걸 빼앗긴 거 같아서 말이죠.

Season Ticket으로 Upgrade 하는 게 6월 6일까지라고 안내 Mail이 왔는데, 내년에 주인장이 어디서 살 지 정해지지 않아서 거의 안 살 듯 싶지만... 그래도 보장된 기간 동안 만이라도.... Ticket Package를 구해서 맘 편하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4. A's Big Game Pack을 남은 Season 기간 동안 Season Ticket으로 Upgrade 했습니다. 뭐.. 그랬습니다. --; 자꾸 어케든 White Caucasian처럼 살고 싶어하는 듯 해서 조금은 자신에게 실망하는 중입니다만.... 뭐 그렇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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