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장이 종사하는 업계에서 가장 큰 학회가 매년 이맘 때 즈음 해서 주인장이 현재 사는 동네에서 약 1주일간 진행됩니다. 한국에 있었다면, 학회 발표를 해야지 또는 나름 뭔가 했어야지 나올 수 있는 해외 학회 출장이겠지만, 집 앞이라는 이유로 2년 연속 쉽게(?) 이 학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 앞 학회다 보니, 이 기간에 본사에서 사람들이 나오게 되면, 열심히 따라 다니는 건 아니더라도 나름 챙겨주어야 하는 Part-time Job이 생기는데요... 작년과 올해 연속으로 나름 주인장이 소속한 회사 내 조직에서의 Boss가 나오신 관계로 평소 때보다는 행동거지나 옷차림에 신경 안 쓸 수가 없게 됩니다. (이런 걸 보면 주인장도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작년 이 학회를 할 때, 당시에는 49ers의 Logo가 박힌 빨간 색 Hood T-Shirt를 입고 다녔었습니다. 뭐, 그래서 학회 마칠 때 쯤에는 그 어르신께서 주인장 회사에서 출장 나온 사람들이 모일 일이 있으면, '어디에 몇 시 쯤 모이면 되냐? 뭐 다들 잘 못 찾겠음, 사람들한테 빨간 색 옷 입고 다니는 놈 못 봤냐라고 물어보면 금방 찾을 수 있을게다.'라는 나름 의미심장한 농담을 하셨드랬죠. 학회가 Business 쪽에 치우치다 보니 양복을 입는 사람도 꽤 많고 그만큼 또 Engineering Part에서 온 사람들은 Casual하게도 입고 옵니다만... 뭐 나름 간부급이란 놈이 너무 Casual 하게 입고 나오니...
그래서 올해는 큰(?) 맘 먹고 얌전하게 입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이 토요일과 일요일 나눠서 오는데, 아까 말한 그 어르신이 포함되지 않는 일행이 오는 토요일에 공항 마중 갈 때는 나름 같이 일하던 동료도 있고, 차장님이지만 친하신 분도 있고 해서 평소때처럼 편하게 'Sharks Jersey'를 입고 나가서는 룸메 형이랑 같이 마중을 나갔더니, 사람들 왈.
'이 쪽(룸메 형)은 미국 생활하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5thBeatles는 완전 현지화 다 됐구만.'
뭐, 한국에 있을 때도 연구소 쪽이다 보니 급이 높긴 해도, 정말 Casual하거나 Sports Wear를 좀 입고 다녔고, 그걸 미국에서 유지하는 것 뿐인데... 쩝... 뭐, 그렇다고 그걸 가지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하는 Style이 아니다 보니 뭐 넘겼습니다.
그러고는 하루 지나 어제, 일요일. 그 어르신이 혼자 한국에서 오시기에 또 룸메 형이랑 Pick-up하러 공항에 나갔는데, 아무래도 2년 연속 그러면 좀 그렇겠다 싶어서 (주인장도 역시 어쩔 수 없는 월급쟁이랍니다) 나름 주인장이 평상시에 입는 옷 중 가장 얌전한 일단 상의(일반적은 Round Neck으로 된 상의, Jersey도 아니고 앞면에 글자 하나 없는 그런 옷)를 입고 갔드랬습니다.
공항에서 Pick-up하고 학회장 근처 숙소까지 내려와서 식사를 같이 할 때까지는 제가 몰고 다니는 MINI가 한국에도 많던데, 뭘 굳이 미국에서 샀냐는 Comment를 제외하고는, 특히나 복장에 대해서 암말이 없었습니다만....
어르신 Check-in 후 먼저 와 있던 본사 일행들과 함께 가볍게 Bar에서 Wine 한 잔 하며 얘기를 나누는데, 주인장과 관련되 comment가 한국에서 오신 분들 사이에서 진행.
친한 차장님: 'XX님, 오늘 5thBeatles 그래도 XX님 오신다고 복장에 신경 썼습니다요. 거참, 어제는 Jersey 입고 Hip Hop 바지-가 아니라 허벅지에 주머니가 큰 것 뿐인 면바지-까지 해서 공항에 마중 나오더니, 오늘은 평범한 면바지에 티를 입고 나왔네요'
어르신: '쟤야 한국 있을 때도 그렇게 입고 다녔는데. 그리고, 차라리 그렇게 입고 다니는 게 나아. 오늘 쟤, 복장은 빵점이야, 아니 해고감-약간의 Over 섞인 표현임-이야.'
주인장: (화들짝, 뭐가 잘 못 됐지)
차장님: 아니, 왜. 뭐가 잘 못 됐나요.
어르신: 쟤 옷 Brand를 봐.
다들: (주인장 상의의 Brand Logo를 확인한다. 그러고는 몇몇 찔리는 사람들 각자 자신의 옷 Brand Logo가 있는 부분을 열심히 손으로 가린다)
주인장이 입고 있던 옷의 Brand Logo는 바로 이것.
그랬다. 주인장인 저 Brand 옷은 입으면 안 되는 아래와 같은 Brand Logo가 박힌 옷을 만드는 회사에 다녔던 것이다.
하지만, 집 앞 학회다 보니, 이 기간에 본사에서 사람들이 나오게 되면, 열심히 따라 다니는 건 아니더라도 나름 챙겨주어야 하는 Part-time Job이 생기는데요... 작년과 올해 연속으로 나름 주인장이 소속한 회사 내 조직에서의 Boss가 나오신 관계로 평소 때보다는 행동거지나 옷차림에 신경 안 쓸 수가 없게 됩니다. (이런 걸 보면 주인장도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작년 이 학회를 할 때, 당시에는 49ers의 Logo가 박힌 빨간 색 Hood T-Shirt를 입고 다녔었습니다. 뭐, 그래서 학회 마칠 때 쯤에는 그 어르신께서 주인장 회사에서 출장 나온 사람들이 모일 일이 있으면, '어디에 몇 시 쯤 모이면 되냐? 뭐 다들 잘 못 찾겠음, 사람들한테 빨간 색 옷 입고 다니는 놈 못 봤냐라고 물어보면 금방 찾을 수 있을게다.'라는 나름 의미심장한 농담을 하셨드랬죠. 학회가 Business 쪽에 치우치다 보니 양복을 입는 사람도 꽤 많고 그만큼 또 Engineering Part에서 온 사람들은 Casual하게도 입고 옵니다만... 뭐 나름 간부급이란 놈이 너무 Casual 하게 입고 나오니...
그래서 올해는 큰(?) 맘 먹고 얌전하게 입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이 토요일과 일요일 나눠서 오는데, 아까 말한 그 어르신이 포함되지 않는 일행이 오는 토요일에 공항 마중 갈 때는 나름 같이 일하던 동료도 있고, 차장님이지만 친하신 분도 있고 해서 평소때처럼 편하게 'Sharks Jersey'를 입고 나가서는 룸메 형이랑 같이 마중을 나갔더니, 사람들 왈.
'이 쪽(룸메 형)은 미국 생활하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5thBeatles는 완전 현지화 다 됐구만.'
뭐, 한국에 있을 때도 연구소 쪽이다 보니 급이 높긴 해도, 정말 Casual하거나 Sports Wear를 좀 입고 다녔고, 그걸 미국에서 유지하는 것 뿐인데... 쩝... 뭐, 그렇다고 그걸 가지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하는 Style이 아니다 보니 뭐 넘겼습니다.
그러고는 하루 지나 어제, 일요일. 그 어르신이 혼자 한국에서 오시기에 또 룸메 형이랑 Pick-up하러 공항에 나갔는데, 아무래도 2년 연속 그러면 좀 그렇겠다 싶어서 (주인장도 역시 어쩔 수 없는 월급쟁이랍니다) 나름 주인장이 평상시에 입는 옷 중 가장 얌전한 일단 상의(일반적은 Round Neck으로 된 상의, Jersey도 아니고 앞면에 글자 하나 없는 그런 옷)를 입고 갔드랬습니다.
공항에서 Pick-up하고 학회장 근처 숙소까지 내려와서 식사를 같이 할 때까지는 제가 몰고 다니는 MINI가 한국에도 많던데, 뭘 굳이 미국에서 샀냐는 Comment를 제외하고는, 특히나 복장에 대해서 암말이 없었습니다만....
어르신 Check-in 후 먼저 와 있던 본사 일행들과 함께 가볍게 Bar에서 Wine 한 잔 하며 얘기를 나누는데, 주인장과 관련되 comment가 한국에서 오신 분들 사이에서 진행.
친한 차장님: 'XX님, 오늘 5thBeatles 그래도 XX님 오신다고 복장에 신경 썼습니다요. 거참, 어제는 Jersey 입고 Hip Hop 바지-가 아니라 허벅지에 주머니가 큰 것 뿐인 면바지-까지 해서 공항에 마중 나오더니, 오늘은 평범한 면바지에 티를 입고 나왔네요'
어르신: '쟤야 한국 있을 때도 그렇게 입고 다녔는데. 그리고, 차라리 그렇게 입고 다니는 게 나아. 오늘 쟤, 복장은 빵점이야, 아니 해고감-약간의 Over 섞인 표현임-이야.'
주인장: (화들짝, 뭐가 잘 못 됐지)
차장님: 아니, 왜. 뭐가 잘 못 됐나요.
어르신: 쟤 옷 Brand를 봐.
다들: (주인장 상의의 Brand Logo를 확인한다. 그러고는 몇몇 찔리는 사람들 각자 자신의 옷 Brand Logo가 있는 부분을 열심히 손으로 가린다)
주인장이 입고 있던 옷의 Brand Logo는 바로 이것.
그랬다. 주인장인 저 Brand 옷은 입으면 안 되는 아래와 같은 Brand Logo가 박힌 옷을 만드는 회사에 다녔던 것이다.
뭐 신경써서 나갔다가 그 결과가 --;
아무리 해도 주인장은 이런 기본적(?)인 것들로 점수 따는 데는 전혀 소질이 없나 보다. 그냥 생긴대로 먹고 살아야겠다. 그게 비록 모난 돌이 되고, Geeky 하더래도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A's Logo가 박힌 옷이다. 음하하하!!!! --; 막 나가는거야 ㅋㅋㅋㅋ
'Life Story > 만만치 않은 삶,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회 끝 (0) | 2008.03.03 |
---|---|
오늘 온 만만찮은 물건 (2) | 2008.01.15 |
근황 (4) | 2007.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