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 Camp 10]우도신궁(鵜戸神宮)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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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멧세 니치난(サンメッセ日南)의 모아이 석상과 인접한 바다 풍경을 보면서 1~2시간 정도 보낸 후, 다음 목적지로 이동 시작. 다음 목적지는 같은 니치난 시 안에 있는 약간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있는 우도신궁(鵜戸神宮). 바다 바로 옆에 있어서 주인장이 태어나고 자란 부산의 해운대에 위치한 해동용궁사와 비슷한 느낌으로 보면 될 듯한 장소였다. 사실 불교나 일본인들이 믿는 신도나 그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빨간 칠한 기둥 목조 조형물이 해안가의 기암절벽 사이로 위치하고 있다보니 닮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을 듯.

우도신사 앞 주차장에 있던 뭔가 신사랑 관계 있어 보이는 건물
우도신사 입구의 입주문.... 이라고 부르는 거겠죠?

사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관광버스를 타고오면 마을 입구의 주차장에서 산(?)길을 따라 들어오지만, 렌터카여행을 하거나 해안길을 따라 오면 바로 윗사진의 입주문을 통해서 들어오는데, 실제 우도신사의 시작은 그 두 진입로가 만나는 바다에 바로 인접한 도보길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여기에 뭔가 삐까뻔쩍한 기념품 가게가 위치하고 있다.

이제 우도신사로 들어갑니다. 안에 보면 또 다른 문이 보입니다. 하늘 참 맑네요, 다시 봐도 말이죠
아무리 봐도 이게(윗 사진의 문을 지나면 있는 문) 진짜 입주문일 거 같다.

오른쪽으로는 태평양의 진푸른 바닷파도와 왼쪽에는 녹음 속의 빨간 신사, 그리고 머리 위로는 새파랗게 맑은 하늘.... 뭐, 바닷바람이 조금 차긴 했지만, 참 맘이 편해지는 경치더군요. 신사를 입장하기 직전(위 사진으로 들어가기 전)에 왼쪽으로 별채처럼 계단문(계단 하나하나마다 문이 세워진)을 따라 올라가면 또 하나의 신사가 있던데 거기는 그냥 계단문을 놓고 사진 한 방만 찍고 그냥 나왔네요. 사실 8만이 넘는다는 신 중에 누구 꺼인지도 모르겠고 말이죠.

계단문을 올라가보니 있던 별채(신사)

일단, 이 우도신사가 맘에 들었던 건, 이 신사의 주제동물(주로 모시는 동물)이 토끼인지, 토끼 석상들이 여기저기 잔뜩이었다는 점이다.

토끼님에게 봉납하시오. 동전들 보소 ㅎㅎㅎㅎ
토끼 모양의 목각판에 갖가지 소원들이 적혀 있다.

해안길을 따라 들어가다보면, 절벽들 사이로 난 계단을 따라 해안 기암절벽 사이의 동굴과 그 앞의 약간의 광장 같은 곳으로 옮겨지게 된다.

사진 가운데 보이는 조그만 건물은 신사 안내소 같은 곳이며, 사진 우측 아래에는 거북이 바위가 일부 보인다.
거북이 바위. 여기는 그럼 별주부전의 바로 그 곳?

계단을 따라 내려 간 동굴 신사 앞 광장 밑으로는 이런저런 신기한 바위, 돌들 사이에 정말 거북이 처럼 생긴 바위가 하나 놓여져 있고, 거기 거북이 등이라고 할 그곳에는 약간 움푹 파인 곳에 빠져나가지 못한 바닷물이 고여 있고, 그 테두리에 노끈이 놓여져 있다. 바로 옆 안내소에서 100엔을 주면 점토 구슬(이른바 운이 좋아진다는 운다마-운구슬) 5개를 판매하고 있더군요. 그걸 가져다가 남자는 왼손, 여자는 오른손으로 던져서 저 노끈 안으로 들어가면 운이 있다고는 하는데, 저는 그냥 제 운빨은 믿지 않기에 안 던졌답니다. 

 

여행 다녀와서 찾아 본 바에 따르면 이 우도신사는 일본이 자기네 초대왕이라고 믿는(1~9대는 존재하지 않았던 인물이라는 설도 있으므로) '진무'의 아버지, 야마사치히코를 모시는 곳이라고 한다.

이 '진무'의 아버지, 야마사치히코는 산신의 아들과 해신의 딸이 부모님이 된다고 하는데, 특히 이 해신의 딸인 도요타마히메(豊玉姫)가 야마시치히코를 낳기 위해 들어간(만든?) 산실이 바로 이 신사의 본당이 위치한 해식동굴이라고 한다. 여기에도 신화적인 이야기가 존재하는데, 산실로 들어가는 도요타마 히메가 남편이자 애아빠가 될 이에게 절대로 산실 안을, 특히나 분만의 순간을 보지 말라 했으나.... 이걸 안 보면 이야기가 안 되길래(^^) 결국 이걸 봤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도요타마 히메는 아이(야마사치히코)와 아이에게 줄 젖(...이라고 하지만 가슴 하나)를 남겨두고는 떠났다고 한다. 그래서, 이 해식 동굴 안에는 보면 젖가슴 모양으로 생긴 오치치노이와가 있다고 한다. 거기서 떨어지는 물을 먹고 자랐다고 하는데... 사실 해식동굴안이 그리 밝지 않아서 사진은 찍지 못했고, 사실 직접 봤지만, 그게 그렇다고 우기면 그렇게 생긴거라서... ㅎㅎㅎㅎㅎ

어찌 됐든 그래서 순산, 결혼, 해양안전과 관련해서 빌 게 있으면 여기로 많이들 찾아온다고 하네요... 근데 결혼은 그럼 얘만 낳으면 헤어지는 건가? 쿨럭.....

동굴안의 신사. 지붕이 아슬아슬하게 맞다있다. 이 신사 뒤로 돌아가면 동굴 안 각종 바위들에게 또 봉납하고 있더라는....

해식 동굴 안에 위치한 신사와 그 뒤의 기이한 바위들을 뺑 한 번 돌아보고는, 귀엽게 생긴 토끼 모양의 부적/인형을 하나 사고는 걸어왔던 길을 따라 우도 신사를 나왔습니다. 왜 1970~80년대에 일본인들이 신혼여행을 미야자키로 오면 반드시 들렀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알만한 그런 자연경관이네요.

 

그렇게 미야자키의 3일째 일정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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