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내에서 식사를 하고는, 여행 기간 동선이랑 여러 일정 상 오늘이 아니면 남쪽으로는 가지 못할 듯 해서, 안동의 가장 남쪽에 가까운 동네인 길안면 묵계리로 갔습니다. 안동 여행을 계획하면서 고택 숙박을 하는 게 목적이기도 했는데, 그 후보 중 하나였지만 동선 상으로나 예약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숙박을 포기했던 묵계종택이 있었는데요... 근처 여행지로 눈길이 갔던 게 만휴정 하나 뿐이기도 해서, 그냥 오후에 잠깐(?) 들러보기로 하고 차를 달려 한 40여분을 갔습니다. 만휴정은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두 주인공이 자주 만나던 외나무다리가 있는 그 곳인데, 드라마 덕분에 더 유명해져서 참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더군요. 다행히 겨울철이라 그런지 좀 덜하기도 했고,, 그리고 만휴정 자체를 개방하지 않아서 외나무다리만 보고 가는지라 이 날은 그리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바로 앞에 주차장이 없고 동네 초입에 넓게 공터를 주차장으로 활용해서, 거기서 내려서는 마을을 지나서 언덕을 좀 올라가면 나오더군요.
겨울에 얼어붙은 계곡을 배경으로도 괜찮았지만, 나중에 단풍 필 때 오면 정말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휴정과 그 뒤에 좀 더 올라가서 계곡을 내려다 보며 사진을 찍고 나서는 다시 언덕을 내려와서는, 이 만휴정을 지은 분들.. 가문들이 사는 묵계종택과 묵계서원으로 가 봤습니다. 원래는 묵계서원부터 간 다음에 여행 관련 앱에서 미션수행하는 걸로 묵계서원이 나와서 거길 먼저 갔더니, 알고보니 묵계종택/묵계서원/만휴정/묵계종택 이런 순으로 이동하면서 하는 거라 묵계종택으로 다시 갔다가 이 3곳을 계속 돌았네요. ㅎㅎㅎ
묵계종택에서 관련된 분으로부터 미션 내용을 설명을 듣고, 앱에 있는 지령들을 따라서 묵계종택도 돌고, 묵계서원도 돌고, 다시 만휴정에도 들렀다 하면서, 한 2시간 정도를 보냈네요.
그렇게 미션을 해서 밝혀 내야 했던 비밀은 만휴정 위의 계곡 바위에 새겨진 글귀였구요... 그렇게 해서 획득(?)한 상품은 묵계서원의 모습이 담긴 엽서 3장이었습니다. (^^)
그렇게 안동 남쪽 여행에서 가장 끌렸던 만휴정/묵계종택/묵계서원을 들러보고는 체크인 시간이 되어서 숙소가 있는 풍천면으로 이동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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