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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대~한민국

[안동 2022]#02. 경당종택과 연미사 이천동석불 그리고 간고등어

봉정사를 오전에 다녀온 뒤로는 안동 시내로 들어가는 길에 식사 겸 고택을 보고 싶어서, 경당고택을 들렀습니다. 고택 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집으로 들어가는데 종가집 견공께서 친히 반겨주셔서 잠시 그 분과 노닐기도 했습니다만.... 이 날은 식사 영업은 하지 않는다는 종부님 얘기에 그냥 사진만 찍고 다시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원래 여행계획에는 없었는데, 안동여행 앱에서 스탬프를 받으려고, 갑자기 행선지로 정한 곳인데, 바로 연미사 이천동 석불입니다. 보통 생각하는 전각 내에 있는 불상이 아니라, 산등성이에 있는 암석을 깎아서 만든 불상인데, 삼국시대나 통일신라시대에는 이런 불상들을 많이 만들어 놨던데 그 중 하나인 듯 하더군요. 정확한 명칭은 안동 이천동 마애여래입상인데요. 주차장에 차를 데고 한 층 높이 위 쯤으로 올라기나 비탈진 언덕에 연미사라는 절이 있고, 그 옆을 지나서 가면 석불이 나오는데... 솔직히 사이즈가 너무 커서 제대로 보기도 힘들더군요. 그냥 사이즈에 압도된 느낌이랄까...

그리 오래 있진 않고, 잠시 공양 드리고는 식사를 하러 안동 시내로 이동했네요. 생각보다는 이천동석불에서 시내가 멀지 않아서 금방 도착했는데, 뭘 먹을까 하다가, 안동 하면 가장 유명한 게 간고등어인 듯 해서, 가장 유명하다는, 아니 원조라는 일직식당에 들렀습니다. 가게 바로 뒤가 옛날 역사 옆 공영주차장이라 주차는 그리 어렵지 않더군요. 약간 일찍 도착했는지, 손님은 많지 않았는데, 앉아서 주문하고 나니 사람들이 막 몰려 오더군요. 

조림과 구이를 시켜 먹었는데, 생각해보니 바닷가도 아닌 안동에서 고등어 요리가 유명하다는 게 좀 이상하더군요. 그리고, 바닷가 놈인지라 늘 싱싱하고 통통한 고등어를 먹고 자랐던지라, 개인적으로는 간고등어가 그냥 고등어보다 살이 좀 더 알차게 처리되었다는 거 빼곤 더 나은 점은 전혀 모르겠더군요. 근처 동해바닷가에서 염장 처리를 잘해서 딱 안동 쯤에 도착할 때가 먹기 좋아서... 그래서 안동간고등어라는 브랜드화해서 유명하게 된 게 아닌가 싶은.... 뭐 맛있긴 한데, 바닷놈한테는 인생별미라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아서 조금 실망한 음식이었습니다. (근데... 이게 안동에서 먹은 것 중 가장 맛있는 것이 될 줄은....)

 

어쨌든 잘 먹고 나와서는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네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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