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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대~한민국

[안동 2022]#04. 식도락 & 월영교

안동을 남북, 정확히는 북남(이렇게 쓰면 이제 또 잡혀가는 세상인가...)으로 종주하고는 경북도청이 있는 서쪽 끝자락에 또 숙소를 정했는지라 그리로 달렸습니다. 숙소에 집을 내려놓고는 저녁 식사를 하러, 모 미식 프로그램에서 추천한 안동 맛집들을 돌아다녔는데요...

가장 먼저 가 본 곳은 그 유명하다는 '맘모스 베이커리'였습니다. 안동시 중심가 안동시장 근처에 위치했는데, 영업 종료 30분전에 갔더니 거의 다 판매되고 남은 게 얼마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남아있던 파운드 중에서 종류가 되는대로 일단 챙겨 나왔습니다. 

베이커리에서 산 빵들은 다음날 아침으로 먹으려 챙겨 놓고, 두 블럭 정도 떨어진 곳의 '문화갈비'라는 안동갈비집으로 갔습니다. 손님들이 북적북적해서 자리에 겨우 앉았지만, 주인 부부 분만 일하셔서 두 분이 대응하시는데 꽤나 바빠 보이시더군요. 3인분 이상만 된다고 해서 일단 3인분을 시켰는데, 고기부터 가져다 주시고는 밑반찬이랑 하나 하나 상이 채워져 나가더군요.

양념이 간장 베이스인지 조금 달달한 느낌은 있지만, 양념갈비인데도 소고기 맛이 그대로 드러나서 괜찮더군요. 하지만, 소고기라는게 아무리 착한 가격이래도 부담이 가고... 그리고 이렇게 번잡하게 먹는 건 좀.... 그리고 '안동갈비' 또는 '안동'까지 가서 굳이 갈비를 먹어야 할 정도까지는 아니었다는 게 솔직한 맘이었습니다. 

곡기는 채웠지만, 솔직히 좀 허한 마음에, 그나마 시내에서는 밤에 가 볼만한 곳이라고 하는 월영교에 가서 야경을 찍고는 근처 월영교달빵을 사서는 다음날 먹을거리에 추가하고는 숙소로 돌아가 첫 날을 마무리 했네요.

 

 

그럼 다음 글에서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