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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대~한민국

[안동 2022]#10. 농암종택

안동여행 2일째부터 마지막날까지의 숙소는 좀 특별한 곳으로 했습니다. 안동에서도 거의 북쪽 끝에 있어서 시내에서도 한 4~50분을 가야 하는 산 속 깊은 곳이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아직 해가 길지 않은 겨울 끝자락이다 보니 해가 빨리 져서 어두워질까봐 조금 일찍 숙소로 향했는데요... 오래 동안 국도랑 마지막에는 마을길, 비포장도로를 따라 도착한 곳은 농암종택이었습니다.

종택의 Main Gate(^^)

종택에 도착해서는 주인 어르신을 찾다 보니, 종택에서 별도로 판매하는 일엽편주를 빚고 담그는 지라 작업장에 가 있으셔서, 주인장네도 도착 전에 미리 부탁을 드렸었기에 따라 가서 농주와 약주 한 병 씩을 얻어서는 짐들과 함께 챙겨서는 남은 안동 여행 동안 지낼 명농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일엽편주 누룩
명농당
명농당 근접샷

위 사진처럼 명농당만 별도 공간으로 존재했는데요, 진입로를 기준으로 농암종택이 있고, 그 너머에 명농당만 따로 있고, 분강서원이 그 다음에 자리를 잡고, 좀 떨어진 위치에 강각, 애일당이 있습니다. 명농당은 3칸 짜리 건물인데, 위 사진 기준으로 2칸이 각각 방이고, 1칸과 2칸 앞이 마루로 되어 있는데, 거길 유리창과 옆은 다른 방법으로 폐쇄딘 공간을 만들어서, 주인 어르신 말대로 벌레들도 덜 들어오는 공간이 되었더군요. 그리고 유리로 해놓다보니 아래 사진처럼 건물 안에서 바깥을 열손실이나 바람 안 맞고 바라 볼 수 있게 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원래는 마루(?)였을 공간. 왼쪽 사진에서 2칸의 방으로 들어가던 작은 문이 보인다. 실제로는 옆에서 들어갔음.
바깥에서 들어오는 출입문(왼쪽)과 다기 등이 준비되어 있던.. 그리고 침실로 들어가는 또 하나의 문(오른쪽)
침실로 사용했던 가장 안쪽-왼쪽 방, 조명이 밝지 않지만 아늑했었다.

일단 짐들을 풀고, 건물 뒤 쪽에 간이 건물처럼 연결해서 만들어진 화장실 겸 세면/샤워실에서 어케 샤워를 하고... 근데 이게 목조 건물이랑 이어지다 보니 습기 차고 그래서 문제가 될까봐 되게 조심조심하게 되네요. 그리고 원래 건물이 아니다 보니 좁을 수밖에 없는 점은 고요한 이 계곡 자락의 건물에서 지니는 한적함과 고요함을 즐기는 것에 비하면 약간의 불편함 정도라고 할까나요...

 

해가 더 지기 전에 옆 건물들인 종택과 서원들을 다녀 봤구요... 그리고 강각/애일당은 2월까지는 닫아 놓고 있어서 떠나는 3.1절까지는 열지 않아서 그 앞에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뭐 영상도 많고 사진도 많지만 개인 기록으로 남겨 봅니다.

종택에 홀로 떨어져 있는 2칸짜리 건물 긍구당. 첫 지망은 여기였는데, 명농당을 주인 어르신이 추천하셔서 예약을 바꿨었는데,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이. 

 

종택을 지나서 명농당 앞을 걸어 좀 더 계곡 쪽으로 가면, 분강서원이 나옵니다. 

분강서원
서원 주문(왼쪽)과 흥교당(오른쪽, 서원 본 건물)
서원 들어가면 유생들이 거처하는 숙소에 해당하는 동재, 서재인 경서재와 극복재
분강서원 안채(왼쪽)와 바깥채(오른쪽)
분강서원의 신도비(왼쪽)와 서원 측면에서 본 모습(오른쪽)

서원을 지나면 아직은 접근이 안되던 강각과 애일당이 있고, 강각 바깥쪽으로 가면 비문들이 정렬되어 있더군요.

강각(왼쪽)과 애일당(오른쪽)
강각 가는 길에 있던 비석들

그리고, 지내는 동안 매일 저녁에 일엽편주를 한 병씩 마시면서 뜻 깊은 시간, 아니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을 즐겼네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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