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여행 2일째부터 마지막날까지의 숙소는 좀 특별한 곳으로 했습니다. 안동에서도 거의 북쪽 끝에 있어서 시내에서도 한 4~50분을 가야 하는 산 속 깊은 곳이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아직 해가 길지 않은 겨울 끝자락이다 보니 해가 빨리 져서 어두워질까봐 조금 일찍 숙소로 향했는데요... 오래 동안 국도랑 마지막에는 마을길, 비포장도로를 따라 도착한 곳은 농암종택이었습니다.
종택에 도착해서는 주인 어르신을 찾다 보니, 종택에서 별도로 판매하는 일엽편주를 빚고 담그는 지라 작업장에 가 있으셔서, 주인장네도 도착 전에 미리 부탁을 드렸었기에 따라 가서 농주와 약주 한 병 씩을 얻어서는 짐들과 함께 챙겨서는 남은 안동 여행 동안 지낼 명농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위 사진처럼 명농당만 별도 공간으로 존재했는데요, 진입로를 기준으로 농암종택이 있고, 그 너머에 명농당만 따로 있고, 분강서원이 그 다음에 자리를 잡고, 좀 떨어진 위치에 강각, 애일당이 있습니다. 명농당은 3칸 짜리 건물인데, 위 사진 기준으로 2칸이 각각 방이고, 1칸과 2칸 앞이 마루로 되어 있는데, 거길 유리창과 옆은 다른 방법으로 폐쇄딘 공간을 만들어서, 주인 어르신 말대로 벌레들도 덜 들어오는 공간이 되었더군요. 그리고 유리로 해놓다보니 아래 사진처럼 건물 안에서 바깥을 열손실이나 바람 안 맞고 바라 볼 수 있게 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일단 짐들을 풀고, 건물 뒤 쪽에 간이 건물처럼 연결해서 만들어진 화장실 겸 세면/샤워실에서 어케 샤워를 하고... 근데 이게 목조 건물이랑 이어지다 보니 습기 차고 그래서 문제가 될까봐 되게 조심조심하게 되네요. 그리고 원래 건물이 아니다 보니 좁을 수밖에 없는 점은 고요한 이 계곡 자락의 건물에서 지니는 한적함과 고요함을 즐기는 것에 비하면 약간의 불편함 정도라고 할까나요...
해가 더 지기 전에 옆 건물들인 종택과 서원들을 다녀 봤구요... 그리고 강각/애일당은 2월까지는 닫아 놓고 있어서 떠나는 3.1절까지는 열지 않아서 그 앞에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뭐 영상도 많고 사진도 많지만 개인 기록으로 남겨 봅니다.
종택을 지나서 명농당 앞을 걸어 좀 더 계곡 쪽으로 가면, 분강서원이 나옵니다.
서원을 지나면 아직은 접근이 안되던 강각과 애일당이 있고, 강각 바깥쪽으로 가면 비문들이 정렬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지내는 동안 매일 저녁에 일엽편주를 한 병씩 마시면서 뜻 깊은 시간, 아니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을 즐겼네요.
To Be Continued....
'Travel around > 대~한민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동 2022]#11. 도산면과 퇴계 (I) (0) | 2022.04.10 |
---|---|
[안동 2022]#09. 헛제사밥 그리고.... (0) | 2022.04.10 |
[안동 2022]#08. 하회마을 (0) | 2022.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