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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대~한민국

[서산]유기방가옥 수선화 축제

많이 늦었지만(무려 6개월이 지났네요.) 지난 봄에 제목처럼 서산에 있는 유기방 가옥에서 노오란 수선화 꽃이 만발한 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다녀왔드랬습니다.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고택은 아니고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가옥이라고 하는데, '미스터 선샤인'에서 촬영지로 사용되면서, 더 많은 관심을 끌게 된 거 같은데요... 유기방가옥 근처에 마을...이 아니라 한참 떨어진 길부터 차들이 줄지어 있고, 휴지기인 농지나 사용하지 않는 벌판에 임시 주차장을 여러 개 만들어서는 그 많은 관광객들이 끌고 온 차량을 소화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막히고, 몰려서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더군요.

다행히 가장 유기방가옥에 가장 가까운 주차장에 차를 대고,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내고 입장하니.. 실내 공간이 아니라, 말 그대로 동네 어느메의 오래된 가옥과 그 뒤 야산(정말 낮은 언덕은 아니고 산)에 가득 핀 수선화를 보러 오는 거라서, 주차장에서부터 '아 저기 노란 곳이 축제 현장이구나'하고 인지할 수 있을 정도의 꽃이 만발해 있더군요.

일단 가옥 구경은 나중에 하고, 조금이라도 체력이 있을 때 수선화가 가득한 야산을 걸어 올라갔는데, 여기저기 노오란 수선화가 가득하고, 그 사이사이 중간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스팟에는 어김없이 줄 서서 기다리는 관광객들. 그리고 야산에서는 유기방 가옥이 모두 내려다 보여서, 거기도 포토 스팟이라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왔으니 일단 인증샷이라도 남겨야지 하고, 저희 일행도 여기저기 한 3~40분 돌면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나네요.

뒷산 가득한 노오란 수선화
올라가다 보면 이렇게 유기방가옥이 다 내려다 보이는 곳이 있답니다. 
그래도 사람보다는 꽃이 많네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수선화보다 사람에 치여서 간단히 둘러보고는 유기방가옥 안으로도 들어가봤는데, 여기도 드라마에서 나왔던 장면처럼 사진을 찍으려는 많은 이들 덕분(?)에 그냥 사진 몇 장만 남기고 나왔습니다.

먼 길 내려갔는데, 일단 첫번째 목적지였던 유기방가옥 수선화축제는 꽃 구경, 사람 구경하면서 1시간 정도 보내고 나와서는, 당진으로 넘어가면서 점심과 커피를 마시고는 다음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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