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가을에 광클 끝에 참가했던 경복궁 생과방 행사가 2022년 상반기에도 다시 열려서 이번에도 피케팅 끝에 다시 한 번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지난 2021년 생과방 경험기랑 이번 2022년 봄 생과방 행사 공지글 링크인데, 관심 있으신 분은 여기도 들어가셔서 한 번 봐주세요.
[2022년 봄 경복궁 생과방 - 한국문화재단 공지글]
오전에 행사 예매를 한지라 아침 일찍 또 경복궁으로 이동해서는, 출근 도장 겸 해서 근정전을 한 번 바라봐 주고는 동북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생과방 행사가 열리는 소주방 전각으로 이동했습니다.
행사 시간에 맞춰서 입장 대기하다가 나름 오픈 런으로 들어가서는, 주문하는 곳에서 궁중병과 1세트와 마실 차를 하나 골라 주문하고는 안내받은 곳에서 맘에 드는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저는 제호차를 시켰는데, 그랬더니, 차갑게 마시는 제호차를 위한 냉수가 담긴 이쁜 텀블러와 티백을 놓을 작은 나무접시가 담긴 쟁반과 다기와 찻잔, 그리고 궁중병과를 담은 소반이 제 앞에 놓이더군요.
사실, 차는 21년 가을하고 비교해서 바뀐 게 없어서, 안 마셔 본 걸로 하려다 보니 처음 먹는 제호차를 했는데, 오히려 지난 번이랑 다른 방식으로 우려내서 또 새로운 경험을 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더군요. 다기에 차잎을 넣고는 냉수를 부어서 우려내고는 그걸, 찻잔에 부어서 마시니 시원하고 갈증도 잡아주고 열도 내리고... 좋더군요.
다과는 지난 번하고 2개 정도는 바뀐 거 같더군요. 따로 담겨 있는 용기에는 지난번에는 서여향병이라는 연근에 금귤 말린 거 올린 거 였는데, 이번에는 구선왕도고란 떡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번에는 곶감오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호두정과로 대체되었더군요. 나머지 주악, 약과, 매작과, 사과정과는 그대로더군요.
그렇게 또 30분여정도 병과와 차를 마시며 경복궁의 봄을 만끽하며 시간을 보내고는, 또 궁궐에 놀러온 김에 다시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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