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과방 행사를 마치고는 점심 식사와 다음 일정을 위해서 경복궁을 벗어나려고 광화문 쪽으로 나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진행요원들이 나와서 광화문으로 나가는 관람객들의 동선을 정리하면서 광화문 앞을 비우는 작업을 하더군요. 그래서 시간을 보니 11시가 거의 다 되어 가는 걸 보고는, '아 광화문 앞에서 수문장 의식이 있나보다' 하고는 가는 길을 멈추고, 의식이 시작하길 기다렸습니다. 이후에 나와서 다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니 정확히는 "광화문 파수의식"으로 광화문 밖에서 진행되고, 제가 어렴풋이 이름을 알던 "수문장 교대의식"은 광화문 안쪽 뜰에서 진행되는 거로 시간이 조금 다르더군요.
11시 정각이 되니, 이미 광화문 앞에 서 있던 수문장들 말고, 광화문 안쪽에서 분대, 소대급 규모의 옛 복식의 군인들이 행진해 나오면서 의식을 진행하더군요. 유튜브나 다른 사이트에 보면 풀영상으로 올린 동영상도 많긴 하지만, 직접 보는 것만 못하더군요. 그래서, 영상 찍은 거 말고, 그냥 스냅샷으로 찍은 사진들만 올립니다. 한 10여분 진행되는데, 경복궁을 방문했다가 광화문 근처에서 정각 시각에 가까워지면, 잠시 기다리면서 직접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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