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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수원화성에서의 삶

[2022 힐링폴링 #2]세계유산축전/수원화성문화제 #1 - 이런저런 행사들

지난 9월말부터 수원화성에서는 1주일 간격으로, 미디어아트, 세계유산축전 그리고 수원화성문화제가 시작되고 또 주욱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디어아트는 10월말까지 계속 되고 이미 글 하나를 올렸고, 추가로 한 편을 더 쓸 예정이구요. 세계유산축전은 10월1일부터 시작해서 22일까지 이어지고,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7일부터 9일까지지만 일부 프로그램은 역시나 22일까지 이어집니다. 프로그램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나 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한데, 일부 프로그램은 오프라인으로 준비되었다가 코로나로 오프라인(유튜브나 줌)으로 전환되었던 프로그램이 다시 하는 경우도 보이더군요. 물론 내용이 좀 바뀌었을 수 있지만, 오프라인은 돌아다니며 일정을 맞춰야 하는데, 작년엔 온라인으로 그냥 집에서 왠만하면 원하는 시간에 찾아 볼 수 있었기에.. 대부분 다 봤다 보니 올해는 가급적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대표 프로그램만 찾아서 사전예약을 하거나 또는 시간 맞춰 가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사전 예약한 프로그램 중 하나를 하러 가는 길에 행궁광장에서 펼쳐지는 여러 행사들을 기웃기웃 거렸는데요. 통닭거리 쪽에서 걸어올라오다보니 행궁광장으로 가는 길에 공방거리를 걸어올라오다 보니 행궁갤러리 옆에 있는 조그만 공터에 "꿈꾸는 화성"이라는 제목의 전시 및 체험이 진행되고 있더군요. 솔직히 전시는 제가 잘 이해는 못하는 부분이라 그냥 보고 넘어갔는데, 체험으로 반차도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손수건 위에 채색하는 체험은 조금 해 보고 싶긴 했으나 일정이 있어서 일단 행궁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화성행궁광장에 오니 일단 귀여운 정조대왕 대형피규어들이 행궁광장 구석구석에 있더군요. 해당 전시 제목은 "바쁘다 바빠 정조대왕"이라는 건데요. 피규어들이 귀여워서 너무 하나 정도는 작게 만들어주면 가져가고 싶더군요. 

별 따러 가시기도 하고, 지구에 물을 주기도 하고, 얼리 어댑터이기도 한 정조 대왕
하지만 커피를 즐기며(어..... 술이 아니라?)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정조대왕님

행궁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왼쪽 중앙에는 개막공연과 폐막공연 등이 펼쳐지는 중앙무대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제가 들린 시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구요. 종로교회쪽으로는 목재로 된 조형물 안 쪽에 쉼터무대가 만들어져서 도착하는 시점에 이미 공연이 끝난 상태더군요. 

그 옆으로는 작년에는 장안문과 화서문 사이에서 부스가 만들어져 있던 "의궤 속 장인마을"이 장소를 옮겨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어떤 장인들이 있는지 안내하는 안내보드와 실제 몇몇 장인들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가 존재하더군요. 물론 체험은 일부는 유료이고, 일부는 무료인데, 중앙안내소에서 신청을 해야 하더군요.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 다양한 부스에서 체험 중이라 아이들이 하는 걸 잠깐 보기만 했습니다. 

장인마을 안에는 인형극 "어여차, 장인과 모군"이 진행 중이었는데, 작년에는 유튜브로 보다 보니 관객도 없고 너무 아이들에 맞춘 내용인가 했는데... 이 날 보니 많은 아이들이 관람하고 있는 걸 보니, 역시 축제는 사람들이 모여야 제 맛이구나 싶더군요.

행궁광장에서 미술관 쪽으로 행리단길 쪽으로 이동하면 있는 작은 정원에는 '축성놀이터'가 운영 중이었습니다. 수원화성 축성 당시에 사용되었던 여러가지 도구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도르래 원리를 이용해서 자전거를 직접 타고 돌리면서 위로 상승하는 기구였는데, 보기에는 아찔했는데, 하는 아이들은 다 즐거워 하더군요. 

축성놀이터에서 아이들을 노는 걸 좀 보다가 행리단길 근처들을 지나서는 이 날 참여하려고 사전예약해두었던 "기억의 조각"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 집결장소인 장안문 안내소로 이동했습니다. 

그럼 "기억의 조각"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