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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수원화성에서의 삶

[2022 힐링폴링 #9]세계유산축전/수원화성문화제 #5 - 맛있는 수라간

이번 22년 수원화성문화제/세계유산축전에서 사전예약하는 행사가 몇 개 있었는데, 화성행궁이나 성곽을 투어하는 것들은 몇 번 참여하기도 하고, 저 혼자도 매일 걷는지라.. 새로 생긴 행사만 이번에 예약을 했는데, 그 마지막 참여행사로 간 게 '맛있는 수라간'이라는 행사였습니다. 화성행궁광장의 한 쪽에 있는 행사 안내 부스에서 예약 내역을 확인했더니, 이 행사가 화성행궁 안에서 진행하다 보니 출입증에 해당하는 목걸이와 행사 안내 부클렛을 나눠주고는 행사가 시작되는 행궁 안(신풍루 너머)의 비장청 출입문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행사 시작 시간이 되니, 수라간 나인 복장을 한 배우가 나와서는 '내일 진찬연이 열려 수라간이 바쁘다'는 이야기를 하는 중에, 사모관대를 차려 입은 한 배우(정약용이라고 하네요 ㅎㅎㅎ)가 나와서는 이야기를 이어가다, 나인이 잠깐 안으로 들어갔다가는 다시 뛰쳐나오면서, 진찬연에 올릴 약과가 사라졌다면서, 범인이 남기고 간 물건들을 들고 나와서는, 다 같이 범인을 잡으러 가자면서, 다음 장소로 안내를 했습니다. 이후로는 장소를 이동해 가면서, 현장에 남겨졌던 물건들의 주인(?)에 해당하는 이들이 한 명씩 용의선상에 올라가게 되면서 각자 무죄를 주장하는 상황극을 관람객들과 함께 진행하는 그런 행사였습니다. 그 용의선상에는 정조까지 올라서게 되는데요 (ㅎㅎ)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사전예약한 분들 말고도 다른 일반 관람객들도 함께 다니며 관람을 해서 조금 불편하기도 했는데, 마지막 복내당에서 진행할 때는 사전예약자인지를 확인-처음 나눠줬던 출입증 목걸이-해서는 입장시키던구요. 이 마지막 장소에는 약과를 훔쳐간 범인이 밝혀지는데요, 이 마지막 부분에 나름 감동도 있고, 또 군무를 하며 신나게 하는 부분도 있어서 참신했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라진 약과를 예약한 관람자 모두에게 나눠줬습니다. 경복궁에서 하는 생과방에서처럼 찬합에 담아서 이쁘게 보자기로 포장하고 꽃으로 장식해서는 나눠 줬는데요. 수원약과를 포함해서 이쁘게 생긴 다과들이 담겨 있어서 보기 참 좋더군요. 아, 맛도 있었습니다. 

다음 번에는 마지막만 말고 처음부터 좀 분리되어서 진행되면 좋겠다는 생각과, 전통 다과를 이렇게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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