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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대~한민국

[명주가베 12]경포호수, 커피 그리고 벌집칼국수

비를 피해 정동진까지 갔다가 강릉 시내를 돌아왔더니, 아직 날씨는 비는 안 오지만 맑지는 않고... 뭐할까 하다가 경포호수 근처에 있는 자전거 대여점을 보고는, 경포호를 걸어 돌지는 못하겠지만 자전거로라도 한 번 돌아보기로 하고는 커플자전거를 빌렸습니다. 마나느님이랑 페달을 밟으면서 바다 바로 옆의 경포호수를 달리는데, 생각보다 넓긴 하더군요. 근데, 어쩌다 보니 속도 내기 경쟁을 해서는 좀 빡세게 돌았더니 땀만 삐질삐질 했다는... 그래도 경포호수 주변을 달리면서 보니 마치 수평선 같은 경포호 언저리에 서 있는 호텔들도 보이고, 또, 그 주위에 강릉 지역의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기념물과 소녀상들도 만날 수 있었네요. 

바닷바람 아니 호숫바람 맞으면서 경포호수 둘레를 한 바퀴 돌고 난 뒤에 근처에 갤러리밥스라고 하는 카페에 들러 옥수수커피를 테이크아웃을 하고는 저녁 식사를 하러 이동했습니다. 옥수수커피 역시 흑임자라떼처럼 강릉의 단 커피 계보에 들어가는 커피여서... 그냥 맛 한 번 본 걸로 만족했습니다. 제 취향은 아니라서 말이죠.

카페 갤러리밥스 외관과 내부, 그리고 테이크아웃해 온 초당옥수수커피

저녁을 먹으러 향한 곳은 강릉 여행에서 먹어야 하는 또 다른 음식 중 하나인 장칼국수를 먹기 위해 숙소 근처에 있는 벌집칼국수를 들렀습니다. 근처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가게를 들어갔는데, 식당임에도 저녁 6시 반 전에는 문을 닫는지라, 문 닫을 시간 즈음 들어갔더니 가게에는 거의 손님이 다 나가고 끝물에 들어갔더니 정말 조용하더군요. 오래된 문을 열고 들어간 안뜰 같은 곳에 있는 식탁이 아닌 방으로 들어가서는 자리에 앉아서는 음식을 주문했더니 얼마되지 않아 음식이 나오더군요. 고추장을 푼 듯 아주 붉은 국물에 잘게 다진 고기 고명으로 올라온 국수인데, 따뜻하면서도 장맛 덕에 나름 재밌는 맛이더군요. 그리고 이런 면식 하는 집에서는 가장 중요한 동반자가 바로 김치인데, 김치와 깍두기도 맛나서 국수 한 그릇 꿀꺽하고는 숙소로 돌아와서는 3일째를 마쳤네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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