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여행 넷째날에도 아침은 일단 초당동으로 향했습니다. 그래도 강릉하면 커피 이전에는 순두부였는데, 하루 정도는 더 먹어 보는 게 좋을 듯 싶어, 어제의 짬순이에 이어 이 날 아침 일찍 여는 곳 중에서 개인적으로 자주 챙겨보는 '블루리본'에서 추천하는 집인 ''으로 가보았습니다. 주말도 월요일도 아닌 화요일 오전이다 보니 여행객들이 많이 빠졌는지 아침 시간에 전혀 붐비지 않고 편안하게 자리 잡을 수 있었네요.
양념이 되지 않은 그냥 순두부를 먹고 싶어서 순두부 하나와 두부 한 모 그리고 해물순두부를 시켰는데, 간간하게 소화되기 쉽게 잘게 처리된 순두부가 아침 속풀이로는 딱이더군요. 그렇게 여유롭게 아침 식사를 한 다음에는 멀지 않은 곳(지도 상으로는 큰 길 건너)에 있는 허균/허난설헌 생가와 기념관으로 향했습니다. 근처 공터 같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는 일단 기념관으로 향했습니다.
이른 아침에도 개관한 기념관 안에는 허균과 허난설헐을 비롯한 그의 5형제와 그의 아버지 시절부터의 허씨 집안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었는데, 이후 정권을 잡은 서인이 아닌 동인이었던 허씨네 집안이어서 그런지 남은 기록이 많지 않아서 조금 아쉽긴 하더군요. 기념관을 간략히 보고 나와서는 근처에 있는 허난설헌과 허씨5인방(^^)의 기념비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기념관에서 본 내용이랑 크게 다르지 않았고, 그 근처에 있는 허균/허난설헌 생가를 들러봤는데, 솔직히 오후에 들렀던 오죽헌에 비해서는 조금 아쉬운 점이 없지 않더군요. 강릉에 허씨 생가만 있었으면 모를까 자꾸만 비교되는 게... 어쨌든 이렇게 허씨네 관련해서 간단하게 돌아보고는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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