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제주에, 강릉에 전국을 쏘다니고는 다시 한양으로 돌아왔습니다. 봄, 가을의 창덕궁 후원은 가봤는데, 여름은 늦여름에 달빛기행으로 가 본 게 다인지라, 밝은 낮에 제대로 사진을 찍고 싶어서... 근데 한여름에 가면 너무 더울 거 같기도 하고 해서 초여름.....이라고 들렀는데, 비는 안 내리지만 흐리고 습한 날이라 뭐 여름이라 다를 거 없는 날씨에 갔더니 땀은 참 많이 흘렀네요...
후원의 회차당 참여 인원이, 코로나 이전으로 늘어나서 조금 사람이 많아졌지만, 그래도 후원의 모든 연못에 연잎이 가득하니 봄/가을 하고는 또 다른 매력이더군요.
부용지를 지나서는 다음 코스는 애련정이었는데, 여기도 연잎이 가능하더군요. 그리고 이번 후원 관람에서는 애련정 옆에 늘 잠겨줘 있던 의두합(倚斗閤)도 안내를 해주시더군요. 대리청정을 했었던 효명세자가 사색을 즐기던 곳인데, 이렇게 이 곳도 들어갈 수 있어서 나름 좋았습니다.
애련지를 보고 나서는 연경당 영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여긴 늘 오던 데여서 (^^) 특별히 여름이라고 다른 느낌은 없었네요.
연경당을 보고 나서는 연경당 뒤편으로 난 길을 지나서 관람지 영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간혹 애련지에서 바로 관람지로 갔다가 더 뒤쪽으로 갔다 연경당으로 돌아 나오는 코스가 있는데, 이 날은 애련지-연경당-관람지 코스로 이동했네요.
관람정까지 보고 나서는 언덕길을 지나 옥류천 일대로 더 보러 들어가는데, 여기서 이곳까지만 보고 돌아가실 분은 별도의 안내 가이드를 따라서 다시 후원 관람을 시작한 곳으로 돌아가도 된다고 하더군요. 봄/가을 때는 그런 적이 없었는데, 여름이라 더워서 그런 건지... 어쨌든 저는 땀이 너무 나기도 했고 다음 일정이 있어서, 여기까지만 보고 나왔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여름 옥류천 보러 다시 한 번 들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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