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궁능유적본부에서 유네스코 유산 중 하나인 조선왕릉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서 '왕릉천행'이란 행사를 한다는 걸 알려드리고, 그 중에 가장 가 보고 싶었던 영월 장릉을 가는 행사를 참가해서 다녀온 이야기를 이전 글에 올린 적이 있는데요. (관련 글 #1, #2)
해당 행사가 이전 글에도 소개했는지 가물가물하지만, 총 5개의 프로그램이 있는데, 집 앞인 융건릉을 가는 '정조의 길'은 뭐 혼자 가보기도 했고, 가장 가고 싶었던 장릉을 다녀오는 '단종의 길'도 다녀오고 나니, 남은 3개 중에 어느 걸 추가로 신청할까 하다가 왕릉의 주인에 대한 호감도를 따져 보니 고종이나 영조보다는 태조가 그나마 나은 듯 해서 건원릉이 있는 구리 동구릉을 가는 '왕의 숲길' 행사를 22년 후반기 2차 때 추가로 신청을 해서는 예매 성공해서는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일단 태조의 이야기다 보니 조선의 법궁이자 최초로 지어진 정궁인 경복궁을 구경하고 출발하다 보니, '단종의 길'처럼 뜬금없는 잠실역이 아닌 경복궁 주차장에서 일단 집합을 했구요. 시간 맞춰 도착하니 일단 이후 이동에 사용할 버스에 탑승해서 인원 수 체크하고 난 후, 지난 번처럼 간단한 간식거리와 참석자용 목걸이, 안내책자, 기념책자, 기념품 그리고 프로그램 안내 팜플렛등을 나눠주고는, 짐은 잠시 내려 놓고 경복궁 내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경복궁의 최초 건립에 대한 이야기를 안내 받으며, 경복궁을 입장하면 만날 수 밖에 없는 근정전을 잠시 구경하며 안내를 받고는, 그 다음은 경회루로 이동했습니다.
보통은 경복궁 홈페이지에서 하루 3번 정도 운영되는 경회루 내부 투어 프로그램을 예약해야지만 들어갈 수 있는 걸, 이 '왕릉천행' 행사에서는 경회루를 인공호수 건너서 보는 게 아니라, 직접 들어가서는 경회루 누각 위까지 올라가서는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내용 설명이나 이런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별도로 '경회루 내부관람'을 예약해서 들은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지난 번에 사진이 잘 찍혔던 자리들을 떠올리면서 열심히 사진 찍는데 (^^) 할애했네요.
그렇게 경회루를 보고 나서는 북쪽으로 이동해서는 원래 경복궁 최초 창건 때는 있지 않았으나, 대원군이 재건하면서 이후 고종에 의해서 추가된 북쪽 영역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향원정과 건천궁 영역과 팔우정 쪽을 구경하였습니다.
그렇게 경복궁의 창건과 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는, 다시 경복궁 주차장으로 나와서는 경복궁의 첫 주인이었던 태조를 찾아서 구리 동구릉으로 이동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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