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헌 마당과 북쪽(운한각) 영역이 공사로 가려져서 입장이 안 되다 보니 낙남헌을 돌아서는 행궁과 팔달산자락 사이의 뒤편으로 이동을 했는데, 위의 왼쪽 그림에서 낙남헌 위쪽으로 약간 삐져 나온 부분이 바로 득중정(得中亭)입니다. 정조께서 직접 활을 쏘던 어사대가 있던 정자였다고 하는데 원래는 낙남헌 자리였다고 하나 정조 때 증축될 때 위치를 현재의 이 자리로 옮기면서 이렇게 이어진 건물이 되었다고 하네요
득중정에서 팔달산을 향해 보면 내포사와 미로한정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지만, 이 날은 조금 더워지기도 하고, 그리고 이후 일정 때문에 시간이 좀 빠듯하기도 해서 올라가진 않았습니다. 다음 번에 내포사와 미로한정을 가게 되면 그 곳은 별도로 글을 또 올릴께요.
암튼 득중정의 뒤로 돌아 들어가면 아래 사진처럼 팔달산 자락 끝을 마주 보는 행궁의 테두리에 해당하는 행랑채 같은 건물이 남북으로 이어져 있고, 이 사진에는 잘 안 보이는데 그 행랑채 벽에는 정조의 화성 행차를 그린 '화성능행반차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가장 왼쪽 부분 바깥 자리에 해당되는 자리에 문이 있어서 들어가면 노래당에서 왼쪽으로 돌아나오면 있는 마당을 만나게 됩니다.
이 노래당 좌편 마당에서 다시 조그맣게 난 문(삼수문?)으로 들어가면 아까 위에서 봤던 행랑채들이 있는 봉수당 뒤편 마당으로 이어집니다.
그렇게 해서 일단 가장 안쪽까지 들어갔다가 다시 돌아나기 위해 방향을 신풍루 쪽으로 돌리게 되었네요.
To Be Continued....
'Life Story > 수원화성에서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성행궁 04]복내당(福內堂)과 유여택(維與宅) (0) | 2023.02.05 |
---|---|
[화성행궁 02]봉수당(奉壽堂)과 노래당(老來堂) (0) | 2023.02.01 |
[화성행궁 01]화성행궁 삼문 (0) | 2023.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