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열차에 대해서 관심이 생긴 이후에, 처음 타 본 열차가 지난 번 글을 올렸던 '동해바다열차'였구요... 국립박물관들이 있는 각 지역을 다 다녀 보는 것과, 조선의 수도인 한양/서울이나 어렸을 적 자주 갔던 신라의 경주 빼고 다른 역사 속 수도였던 도시에도 가보자는 생각 등등이 합쳐져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백제유적지구를 가 보되, 관광열차를 타고 가 볼까 하고 보니 용산에서 익산으로 가는 서해금빛열차가 있어서, 이걸 제가 사는 수원에서 타고 가서 돌아올 때는 S-Train(남도해양열차)를 타고 돌아오는 것으로 당일치기 여행 계획을 세우고는 실행에 옮겼습니다.
용산에서 출발하는 '서해금빛열차'를 수원에서 타게 되었는데, 이 열차는 천안역이 아닌 아산역을 지나서는 호남선이 아닌 장항선을 따라 서해안 쪽으로 돌아 예산, 홍성, 대천, 장항을 지난 다음에 군산으로 돌아서는 익산으로 가는 노선으로 되어 있는데요. 이 노선을 따라 가다 보니, 추수가 진행되는 가을에는 예당평야의 금빛으로 변한 고개 숙인 벼들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제가 탄 시점은 12월 중순이다 보니 이미 추수가 끝난 텅 빈 논이랑... 바다 근처를 달릴 때에는 갯벌이나 강 하구의 퇴적지도 보이고 하더군요.
언제 가을에 다시 한 번 다시 타고 싶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바깥이 좀 황량하다보니, 열차 내부도 돌아다녀봤는데요.. 저는 1호차에 탔는데, 1호차는 파란색 분위기의 내부였고, 다음 2호차는 연두와 노랑이 주요 채색이었습니다. 3호차는 매점과 안내방송을 하는 부스가 있었구요. 4호차는 보라색 분위기의 차량이었고, 5호차는 온돌로 된 가족석으로 구성이 되어 있더군요.
이렇게 기차 각 차량도 구경하고, 바깥 풍경을 구경하고 하면서 거의 3시간 정도 걸려서 익산역에 도착해서는 익산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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