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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대~한민국

[관광열차여행]동해산타열차 왕복 탑승기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는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얼마지 않아서 강릉역에 도착했습니다. KTX역으로 바뀐 지 좀 됐지만, 직접 안에 들어와 본건 처음인데 꽤 깔끔하고 세련됬더군요. 근데, 탑승객들이 늘어날 걸 생각하면 내부 공간은 생각보다는 좀 좁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쨌든, 도착해서는 시간이 좀 남아서 역 내부랑 역 주위를 보다가 탑승 플랫폼이 있는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출발 시간이 다가오는 동해산타열차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기차에 올라타서는 일단 예매했던 자리에 앉았는데, 이 호차에는 지정좌석 말고도 창을 향해 앉는 의자가 뒤편에 따로 있어서, 저는 거기 앉아서 동해바다열차와 겹치는 구간에 해당하는 강릉에서 동해 구간을 바다를 보면서 달려 왔네요. 여기 촬영한 영상은 이후에 다시 영상 정리해서 Youtube에 올려둘께요.

바다 구간에 앉아 있었던 비지정좌석
열차 어디든 볼 수 있었던 산타, 겨울 관련 인테리어들

기차가 동해에서 바다구간을 끝내고는 이제 서서히 산 속으로 들어갑니다. 겨울이라 침엽수만 좀 보이고, 나머지는 눈이거나 아님 메마른 풀들이었는데요. 들어가면 갈수록 계곡이 나오고 열차가 지나는 길도 산자락 경사가 심한데 있어서 조금씩 불안도 해집니다.

그렇게 들어가다 보니 예전에는 탄광으로 한때 산업역군들이 계셨던, 하지만 지금은 폐광으로 변해 버린 동네인 철암역도 지나고... 역에 탄광으로부터 연결된 수송로를 통해 직접 굴러 떨어져와 석탄들이 산처럼 쌓이는 곳도 보이고....

나중엔 박정민, 윤아, 이성민 배우가 출연했던 영화 '기적'의 실제 모티브/소재가 되었던 경북 봉화의 양원역, 정확히는 양원간이역도 지나갑니다. 그렇게 천천히 2시간 여를 달려서 분천산타마을에 도착하게 되더군요. 

바다를 보다가 또 계곡과 산을 보게 되니 참 우리나라는 복 받은 나라구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뜬금없이?) 그렇게 열차에서 일단 내렸네요.

분천산타마을에 도착한 동해산타열차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