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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대~한민국

[謹賀新年 2023]에버랜드 눈사람 페스티벌

솔직히 에버랜드는 거의 가본 적이 없는데요. 제가 십대 초반일 때 보이스카웃으로 지역 단위로 서울에서 하는 전국대회 올라오다가, 혹시 기억하시는 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용인자연농원"이라고 불렸던 곳에 내려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이 무릎까지 쌓여 있는 걸 보며 미친듯이 뛰어 다닌 이후로는, 살면서 지금까지 단 한 번 다녀왔던 거 같은데요..... 근데, 이번 설에는 어찌어찌 해서 집에 있게 되다 보니, 회사 복지로 제공되는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신청한 게 다행히 당첨이 되어서, 장모님과 처가 식구들과 에버랜드를 다녀왔습니다. 설 연휴 기간이라 다들 고향 앞으로 갔을 줄 알고... 그리고 당시 강력한 추위였던지라 사람이 많이 없겠지 하고 갔는데, 그래도 에버랜드는 에버랜드더군요. 안 하는 Attraction이나 매점은 있어도 관람객이 없지는 않는 (^^)

다행히 밀리기 전에 오픈 런 비슷하게 도착했더니, 주차도 어렵지 않게 하고는 입장을 시작했습니다.

눈사람 페스티벌이라고 해서 일단 그걸 보러 오긴 했는데, 저도 에버랜드가 거의 처음이라, 이곳저곳 돌면서 반시계방향으로 돌아보는데... 저나 처가식구들이 다 놀이기구 타는데 관심이 없고, 또 겨울이라 추위와 안전문제 때문에 안하는 Attraction이 많아서, 그냥 서 잇는 것만 보면서 한 1/3쯤 돌았던 거 같네요.

그렇게 천천히 산책 겸 사진도 찍고 하다 보니, 가장 안쪽에 있던 광장의 눈사람 페스티벌이 펼쳐진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다양한 크기와 다양한 소재, 그리고 다양한 모양과 복장의 눈사람들이 있더군요. 

맘에 드는 눈사람 옆에서 사진도 찍고, 돌아보고 하다 보니 시간은 금방 가더군요. 거의 여기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내년에도 같은 이벤트가 있으면 야간개장에 맞춰 한 번 와봐야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제 다시 서서히 나가는 방향으로 걸었는데, 여름이었으면 다들 오픈하고 사람들도 꽤 있었을텐데, 대부분 이쪽 구역은 문이 닫혀 있다 보니 사람들도 얼마 없더군요. 그러다 조금 더 가니 어린이들 대상 공연을 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열광적으로 관람을 하고 있더군요. 

유명한 아마존 익스프레스는 너무 줄이 길고, 또 장모님이 물에 젖으셨다가 혹시라도 감기라도 걸릴까 해서, 그건 포기하고 그 옆에 사파리를 갔습니다. 수륙양용차도 있다고 하던데, 그건 육식동물 쪽이고, 제가 간 곳은 기린이랑 얼룩말등이 있는 초식 동물 쪽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도 줄이 엄청 길어서 한 40분 기다려 탄 거 같네요. 겨우 버스에 탑승하니 이제 버스가 출발해서는 이 곳 저 곳의 동물들을 근접해서 볼 수 있었네요. 

이렇게 사파리 구경까지 하고는 저녁 식사로 수원으로 가야 해서 출구로 향해 나갔습니다. 가면서 호랑이도 보고, 팬더가 있는 곳도 지나고(저는 못 봤는데, 마나느님은 빨리 움직여서 팬더랑 래써 팬더도 봤더군요.) 해서는 나왔네요.

언제 봄이 되면 다시 한 번 들러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저녁 식사하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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