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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대~한민국

[왕릉천행]성군을 꿈꾸다-세종의 길, 헌인릉 및 영녕릉 참가후기 #4 영릉(효종의 릉)

세종대왕과 소헌왕후를 뵙고 나서는 그 옆으로 난 숲길을 따라서 약 20여분 정도 이동했습니다. "왕의 숲길"이라고 명명된 이 길을 걸어가는데, 워낙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여서인지, 멧돼지, 뱀 등을 주의하라는 표지판이 조금은 섬뜩하더군요 (^^)

그렇게 바람이 솔솔 부는 숲길을 지나서 내려가니 조선 17대 임금인 효종의 능인 영릉이 나오더군요. 근데 이 날의 행사는 세종대왕을 중심으로 한 행사다 보니 여기는 그냥 홍살문 너머에서 '저기 효종의 능이 있어요' 하고는 내려왔습니다.

멀리 보이는 썅릉 형태의 효종의 영릉.

 

세종대왕릉의 재실이 하나는 누군가의 불순하다면 불순한 의도로 오버스럽게 복원되어서 이제는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고, 하나는 동선 상 너무 멀리 있다 보니, 예전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효종릉의 재실을 오히려 방문해서 잠깐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재실 안에 있는 커다란 나무 2개 앞에서 사진 하나 찍고 나오면서 이 날의 행사는 마치고, 다른 분들은 다들 원래 출발지였던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가는 행사 버스를 탑승했고, 저는 여기서 경강선 타고 이래저래하면 잠실 갔다 가는 거보다 집에 돌아가는 게 더 빨라져서, 영녕릉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23년 상반기의 왕릉천행 참가를 마쳤네요.

 

 

후반기에는 왕비의 길이나 또는 숙종의 길을 한 번 가보는 걸로 시도해 볼 거라는 계획 발표를 하며 글 타래를 이만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