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첫 일정은 다시 제주 쪽으로 일주동로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있는 구좌 동복에 생긴 카페 '롱플레이'였습니다.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뮤지션 이상순 씨가 하는 카페로도 알려져 있는데, 입장 및 체류(?) 시간이 1시간으로 정해져서 앱 등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한 분만 입장이 되고, 입장하고 나면 커피와 함께 1시간 가량의 플레이리스트에 있는 음악을 들으며 여유를 즐기는 곳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모르겠지만, 그 때는 어렵사리 앱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서, 여행 2일차에 9시에 가게 오픈런으로 예약을 했드랬습니다.
근처 공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니, 서서히 같은 시간대에 예약하신 분들이 오기 시작해서리... 결국 여기서도 입장 대기를 1순위로 서는..... 그러다 보니, 마나느님은 이상순 씨가 가게 준비하고 나오는 걸 직접 보고 인사도 나눴다는데... 저는 그 때 아래 사진 찍으러 잠깐 자리를 비워서리....
시간이 되자, 가게 안에서 직원 분이 나와서 예약자 이름을 확인하고는, 해당 예약자의 일행들에게 자리 선택을 하게 하더군요. 물론 바나 창이냐는 앱에서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아래처럼 창가 자리도 여러 개 있고, 바 자리도 여러 개 있어서 먼저 들어가신 분이 먼저 선택하는 그런 방식이었습니다.
자리를 잡으니 커피 메뉴판과 함께 수첩 사이즈의 오늘의 '플레이리스트'를 주는데, 나름 기념도 되고 해서 챙겨왔는데 사진이 안 보이네요. 일단 커피를 주문해서 마시면서 나름 이상순 님이 들려주고 싶어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름 커피도 괜찮았고, 개인적으로 이상순 님의 음악은 잘 들은 게 없지만, 플레이리스트는 맘에 들더군요. 그리고 가게 한편에는 '롱플레이'만의 기념품들이 있어서, 거기에는 그 다른 분의 손길...까진 모르겠지만 취향이 반영된 제품(환경보호 관련)들도 있어서, 구매 욕구를 막 유발시켰지만.... 잘 참아 냈네요. ㅎㅎㅎ
그렇게 여행 2일차의 아침을 음악과 커피와 함께 보낸 후, 바로 근처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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