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하는 곳 바로 앞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이기도 하고, 세계유산축전을 2023년 기준으로 3년 연속 진행되었던 곳인지라, 국내에서 하는 다른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있는 지역에서 하는 세계유산축전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북한까지 포함해서 한반도에는 18개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있고, 2020년부터 세계유산축전을 국내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있는 지역에서 하고 있는데, 2023년에는 집앞인 수원화성은 10월에 하니 이 때가 겹치지 않는 다른 지역을 찾다 보니 7월에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8월에는 순천(사찰+갯벌)에서 하길래, 한참 더운 여름에 순천을 가는 건 거리도 멀고 해서, 백제 aka 남부여로 가는 것으로 정해고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쪽으로는 고향도 아니고 여행도 가본적이 없어서, 그냥 멀겠거니 하는 느낌이었는데,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보니, 사는 동네에서 시외버스로 2시간 이내에 도착하는 게 그닥 멀지 않더군요. 그래서 금요일 오후에 조금 일찍 퇴근해서는 러시아워를 피해서는 여행 기간 동안의 베이스캠프로 삼은 공주에 잘 도착했습니다. 근데, 비가 너무 많이 오는데다 여행 기간에 일기예보가 계속 비라고 해서 좀 걱정이 되긴 했지만서도.. (실제 이 기간에 수해가 나서.. 다행히 우리 일행은 그 피해를 피해서 잠깐 머물다 가긴했지만, 다시금 그 때 피해 입으신 분들이 빨리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실 수 있길 빕니다.)
비교적 빗줄기가 강한 와중에 터미널 주차장에서 렌트카를 찾아서는 숙소에 일단 짐을 풀고는 다시금 비를 뚫고 식사를 하러 이동했습니다. 강 건너 공산성이 있는 쪽에 나름 유명한 맛집들이 있다고 해서 갔다가 주차가 편한 집을 찾아서 간 곳은 '원진노기순청국장'이었습니다. 주말 저녁인데 비가 와서인지... 축전이 시작되었는데도 그닥 사람이 많지 않아서 바로 자리잡아서 청국장을 시켜서 먹었드랬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든든하게 한 끼를 먹고는...
카페인이 떨어져서는 바로 옆에 있는 베이커리 밤마을에 가서, 밤이 들어간 음료와 커피를 마시면서, 길 건너 편의, 금요일 저녁 행사들이 취소된 공산성 쪽을 잠깐 바라다 보며 아쉬워하고는 숙소로 돌아가서는 여행 1일차를 마쳤네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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