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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대~한민국

[남부여 여행기 03]국립부여박물관

고분군에서 보슬보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관람을 한 다음에는 부여시내로 차로 이동을 해서는 국립부여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부여 aka 사비 시절의 백제 유적들을 전시하고 있는 국립부여박물관인데요, 많은 유적과 보물들이 있겠지만, 가장 보고 싶었던 건 백제금동대향로였습니다. 최근에 국립박물관샵에서 판매를 했던, 백제 하면 저한테는 2개의 보물들이 떠 오르는데, 하나는 반가사유상이고 나머지 하나가 백제금동대향로였습니다. 

아래 받침부터 가운데 향로까지 어떻게 무게 중심이 잡혀서 버텨내는지도 신기하고, 향로 몸통이나 아래쪽의 그 세세하게 세공한 것도 경이롭고 그 위에 또 봉황이 근엄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부터.... 그리고 저 세세한 조각 사이로 향로이다 보니 연기들이 빠져 나가는 틈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이... 관람객의 대부분이 이 앞에서 쉬이 자리를 떠나지 못했고, 저도 이 앞에서 한참을 쳐다 보고 나왔네요. 이렇게 눈에 담긴 것과 조만간 배송 오는 금동향로 모형이 얼마나 잘 만들어졌을지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박물관 안에는 다른 전시품도 많았는데, 그 다음으로 관심이 끌렸던 건 원래는 서산 산자락에 있는 마애불상의 모형을 가져다 두고는 시시각각 받게 되는 빛에 따라 마애불의 표정이 바뀌는 걸 잘 재현해 놓고, 또 그 옆에 실제 마애불의 영상을 틀어놔서 비교하며 보는 것도 좋더군요. 

나오는 길에 별관에는 백제의 서찰/죽간에 대한 전시가 있어서 추가로 들어가서 보고는 다음 장소로 이동을 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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