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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대~한민국

[왕릉천행]제국의 길을 가다-황제의 길 #3 홍릉

유릉을 살펴 본 이후엔, 대한제국의 초대 황제이자 조선의 26대 임금인 고종의 능인 홍릉을 보기 위해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가는 길에는 호수가 하나 있더군요. 그리고 그 곳을 지나 가면 홍릉의 재실이 진행방향의 왼쪽 앞에 따로 떨어져 있더군요.

유릉보다 더 탁 트여 보이는 홍릉에도 가장 먼저 맞이한 것은 홍살문이었습니다. 

여기도 유릉과 같이 석상들이 홍살문과 전각 사이의 신도 양 옆에 있더군요. 근데 방금 보고 왔던 유릉에 비하면 크기도 작고, 또 비교적 얇고 말라 보이는... 다른 조선왕릉의 능침에 있는 석상들처럼 다리 사이가 채워져 있는 모양인 건 반갑긴 했는데... 뭔가 다른 조선왕릉하고 비교해도 좀 아쉽다거나 하는... 이게 8년 사이에 유릉과 홍릉을 짓는 사이에 뭔 일이 있었나 싶었지만, 홍릉의 석상들은 뭔가 덜 만든 듯한 느낌이 들어, 당시 시대상황도 그렇고 해서 조금 안타까운 생각도 괜시리 들더군요. 

그래서인지 왠지 제향공간에서 올려다 보는 홍릉 능침 영역도 뭔가 쓸쓸해 보이는 것이....

그리고 홍유릉에는 어찌 보면 슬프고 어찌 보면 그나마 다행이다 싶은 게... 망국의 왕족들이, 이전의 조선의 왕족들이 각자 다 떨어져 묘역을 하게 된 것과 달리, 이 홍유릉 근처에 다들 묻히게 되어서, 고종과 순종의 직계 가족들이 이 근처에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다 모여 있더군요. 그래서 홍릉을 보고 나서는 홍릉 옆으로 난 홍유릉 권역 밖으로 나가는 출입문을 나가서는 근처의 조선의 마지막 왕족들의 묘소들로 이동하였습니다. 

홍릉 옆의 고종의 자손들의 묘역으로 나가는 출입문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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