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을 나와서는 1892년의 고종이 그랬던 것처럼 자기의 양어머니인 신정왕후가 모셔진 수릉이 있는 동구릉으로 이동했습니다. 물론 그 전에 동구릉 근처에서 식사를 했구요.
동구릉 영역에는 총 9개의 왕릉이 있는데, 이 모든 왕릉들의 제사를 지낼 때 준비하는 곳인 재실이 입구에서 들어가서 얼마되지 않아 있었구요. 그리고는 조금 더 가니 신정왕후와 그의 남편인 박보검... 아 효명세자...라는 명칭이 편한 그 분이 함께 있는 수릉이 나오더군요. 여기에서 신정왕후, 그리고 고종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듣고 나서는 다시금 이동을 했습니다.
얼마가지 않아서 5대 문종의 왕릉인 현릉이 나왔습니다. 이 날 왕릉천행의 대상 왕릉은 아니었던지라, 지나치면서 봤는데... 세자빈이었을 때 돌아가셨던 문종의 비인 현덕왕후는 실제 살아 생전에는 왕비였던 적이 없었고, 아들인 단종이 시동생인 수양에 의해서 폐위가 되면서, 수양이 태종도 하지 않았던 개막장패륜 행위로 현덕왕후를 사후에 폐위시키는.... 그래서 현릉에는 한참을 문종 혼자만 있다가, 나중에 복원되고 나서야, 이 현릉에 같이 있게 되었지만, 너무 늦게 합쳐지는 바람에 같은 언덕이 아닌 다른 언덕에 서로 멀리 바라 보며 묻히는.. 그 현덕왕후의 봉분은 홍살문 쪽에서 보면 보이지도 않고, 조금 걸어가야 그제서야 저 너머 보이는... 그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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